美국방부, F-35에 록웰社 최첨단 '3세대 헬멧' 주목
미 국방부는 10일(현지시간) 차세대 전투기 F-35기종에 맞는 전투 헬멧으로 록웰 콜린스와 이스라엘 엘빗 시스템즈가 개발한 '3세대 헬멧'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투기 헬멧은 '하늘의 종합상황실'로 불릴 정도로 현대 공중전에서는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비행시 헬멧은 비행시 근접 물체에 대한 레이더 정보, 기체 내부 정보, 통합작전을 위한 교신, 조종 명령처리 등을 조종사에게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종합상황실' 역할을 한다.
미 국방부는 지금까지 F-35 에 장착할 헬멧으로 BAE시스템즈가 개발한 '2세대 헬멧'을 낙점했었다. 하지만 미 국방부는 1만시간에 걸친 '3세대 헬멧'에 대한 시험비행 결과, BAE시스템즈의 헬멧구매를 취소하는 방향으로 기울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BAE의 '2세대 헬멧'의 성능이 록웰 헬멧보다 현저히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왔다.
BAE 시스템스가 개발한 '2세대 헬멧'의 경우 야간 작전시 헬멧 스크린에 '녹색의 밝은 선'이 나타나 조종사들의 시야를 방해했으며 헬멧 스크린의 정보지연, 급강하시 흔들림 현상 등이 나타났다.
반면 록웰-엘빗 헬멧은 이같은 '2세대 헬멧'의 문제점들을 해결했을 뿐 아니라 야간 카메라 성능을 대폭 개선, 야간 작전수행능력을 향상시켰다. 또한 헬멧에 첨단 LCD모니터를 장착했으며 헬멧 스크린 자동조정장치, 소프트웨어 개선을 통해 정보처리 및 표시성능을 크게 개선했다.
록웰-엘빗 헬멧에서 특히 돋보이는 부분은 카메라 및 LCD 모니터 연동장치이다. 이를 통해 조종사는 조종석에 앉아 양쪽 날개 뿐 아니라 전투기 아래부분까지 사실상 365도 전방위를 살펴볼 수 있다.
로레인 마틴 로히드마틴 부회장은 "지금까지 100대의 F-35기가 1만시간 동안 6000회의 비행을 통해 록웰-엘빗 헬멧을 시험한 결과,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두번째는 록웰-엘빗 헬멧이 '2세대 헬멧'보다 경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 F-35 프로그램 관리들은 BAE시스템즈 헬멧 대신 록웰-엘빗 헬멧을 선택할 경우 4억5000만 달러를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록웰-엘빗의 '3세대 헬멧' 기존 예상보다 12%의 예산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오는 2016년께 실전배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라 시에버트 록히드 대변인은 전체 투자비 1억400만 달러 가운데 '2세대 헬멧' 개발에 지금까지 5700만 달러를 지출했다면서 '2세대 헬멧' 프로그램을 중단할 경우 4700만 달러는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irakoc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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