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美 디폴트 조짐있다"…T-bill 금리 급등
美국채 10년물 수익률 4bp 상승
17년 만에 처음으로 연방정부 일부폐쇄(셧다운)를 맞은 지 4일째인 이날 트레이더들은 연방정부 부채 상한선 증액에 대한 민주·공화 양당간 의견접근을 기대했다.
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 하원의장과 에릭 캔터 원내 대표는 민주당과의 협상을 계속했지만 민주, 공화 양당은 입장차를 조금도 좁히지 못했다.
부채한도 증액 실패로 단기 국채에 대한 지급연기, 즉 기술적 디폴트가 발생할 수도 있으며 이에 초단기 국채가 대량으로 발행될 수 있다는 우려에 이날 T-bill 금리가 급등했다.
11월 상반기가 만기인 금리는 0.1%에 거래됐고 이는 3일 기록한 금리보다 4bp(1bp=0.01%포인트)높고, 일주일 전보다는 8bp 높은 수준이다.
프린시플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바이런 카슨 채권책임자는 "T-bill 11월물이 압박을 받기 시작했다는 사실은 시장이 (기술적 디폴트에 대해) 걱정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라면서 "T-bill 시장이 타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5년물 국채의 부도 위험성을 나타내는 1년만기 신용부도스와프(CDS) 가산금리는 5년물에 비해 15bp 상회하며 2011년 7월이래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 이는 단기 위험성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는 의미다.
이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bp 오른 2.65%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기준으로는 3bp 상승했다.
또 30년물 국채 금리는 2bp 상승한 3.73%를 기록했다. 5년물 금리는 5bp 오른 1.41%를 나타냈다.
birakoc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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