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美달러 약세에 엔/달러 장중 96엔대 붕괴

6개 주요 통화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인덱스는 이날 한때 80.868까지 하락하면서 지난 6월 19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연말로 갈수록 미 달러 가치가 다시 상승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지만 연준이 매월 850억 달러의 국채매입을 언제쯤 축소할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달러화를 압박하고 있다.

최근 일부 연준 정책결정자들은 이르면 9월 국채매입 축소가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이는 고용시장의 회복여부에 달려있다. 지난 2일 발표된 고용지표에 의하면 지난달 고용 추세는 다소 감소했다.

카밀라 서튼 스코티아뱅크 선임 통화전략가는 "연준이 9월부터 QE 축소를 시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연말이 되면 미 달러가 제자리를 찾고 대다수의 다른 통화들은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은행이 이날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을 내놓지 않으면서 엔/달러가 장중 96엔대가 붕괴됐다. 엔/달러화는 장중 한 때 7주래 최저치인 95.79엔까지 떨어졌다가 장 막판 반등해 전날보다 0.4p 오른 96.69엔을 기록했다.

케이시 린 BK에셋 상무는 "연준의 QE축소와 일본은행의 양적완화 현행 기조 유지발표 등 달러를 팔고 엔화를 매입해야 하는 이유들이 유지되고 있다"면서도 "현 시점에서는 엔/달러가 안정된 후 다시 상승세를 보이기 전까지는 기다리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유로화는 이날 발표된 무역지수 등 독일 경제지표의 호조에 힘입어 7주래 최고치인 1.3400달러까지 올랐다가 전날보다 0.4% 상승한 1.3384달러로 마감했다.

서튼은 "최근 유럽국가들이 호전된 거시 경제지표를 발표하고 있다"면서 "이 점이 유로화 강세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한편 호주달러는 호주의 주요 수출국인 중국 경제가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전날보다 1.2% 오른 0.9111달러를 기록했다. 캐나다 달러는 전날보다 오른 1.0322달러에 거래됐다.

findlov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