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 회장, "스프린트 개혁하려면 영어권회사가 최선"

찰리 에르겐 디시네트워크 회장 © 로이터=News1
소프트뱅크와 스프린트 인수전을 벌이고 있는 디시네트워크의 찰리 에르겐 회장이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직원으로 구성된 미국 회사가 스프린트 개혁을 이끌어야 한다고 발언해 파문이 일고 있다.
에르겐 회장은 1일(현지시간) USA 투데이와의 회견에서 디시네트워크의 미국적·언어적 배경은 소프트뱅크 보다 영업상 잇점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에르겐 회장은 "우리는 스프린트 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한 뒤 "우리는 미국 기업으로 스프린트 네트워크의 현대화는 미국에서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인수목적을 달성하려면 "영어를 구사하는 직원으로 구성된 미국기업이 있어야 한다"면서 "회사 업무와 영업이 미국에서 이루어지기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에르겐 회장은 "이는 다른 사람들이 나쁘다라는 말이 아니라 우리가 잇점을 갖고 있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에르겐 회장의 회견이 끝난후 디시네트워크는 "우리는 소프트뱅크의 경영능력도 뛰어나다고 생각하지만 미국에 기반을 두고 있는 디시 스프린트가 경영상·영업상 잇점이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소프트뱅크 측의 논평은 없었다.
이에 앞서 30일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무선서비스 경험이 없는 디시네트워크가 스프린트-넥스텔에 심각한 손상을 입힐 수 있다고 비난했다.
손 회장은 지난해 10월 미국 제3위 이동통신사인 스프린트를 201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특히 디시네트워크의 225억 달러 규모의 인수제안이 "잘못됐고 부적절하며 허황됐다"고 비판하며 "두 회사가 이미 합의하고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중에 인수전에 끼어든 것은 무례한 일"이라고 비난했다.
손 회장은 이어 디시네트워크가 무선서비스 운영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스프린트 인수에 적절한 파트너가 아니라며 디시네트워크를 모바일분야의 '아마추어'로 묘사했다.
birakoc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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