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풋옵션' 수모.. 콜의 3.2배
2008년 10월來 최고치..주가 하락 전망
애플의 약세를 점치는 풋옵션이 강세를 전망하는 콜옵션의 3.2배에 달해 4년래 최고로 올랐다.
필에를랜거리서치의 필 에를랜거 대표는 21일(현지시간) 로이터에 "이번달 13일 현재 지난 열흘 동안 풋/콜 옵션 가치비율은 3.2로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10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풋옵션은 주가가 하락할 경우 이익을 얻는 파생상품 거래이며 콜옵션은 그 반대를 의미한다.
따라서 풋/콜 옵션 가치 비율이 3.2라는 것은 주가하락을 기대하는 풋옵션이 주가상승을 기대하는 콜옵션의 3.2배라는 의미다.
에를랜거 대표는 애플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는 상황에서는 콜옵션이 풋옵션을 크게 상회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애플의 상대적 저력이 미약하다"며 "이번달 초 풋옵션이 급증하면서 애플 주식이 단기적으로나마 반등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에를랜거 대표는 "풋/콜 옵션비율은 4년래 최고에서 다소 떨어져 20일 마감 기준 2.07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애플 주가의 약세를 점치는 풋옵션 계약은 지난해 9월에 비해서는 적다고 에를랜거 대표는 밝혔다.
옵션분석업체인 트레이드얼러트에 따르면 21일 오전까지 확인된 풋옵션 계약은 106만건으로 지난 9월에 비해 30% 줄었다. 콜옵션 계약은 180만건으로 9월에 비해 10% 감소했다. 풋옵션이 콜옵션보다 더 많이 줄어든 것은 애플 주가가 이미 상당히 떨어지면서 애플 헷징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트레이드얼리트는 분석했다. 또 콜옵션의 미청산계약건 대부분은 매도되지 않아 충분한 자금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주식시장이 아이패드와 아이폰에 대한 전망을 낮추면서 옵션시장에도 이러한 평가가 그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센티멘트레이더닷컴의 제이슨 고에프프레트 대표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 몇 개월 동안 애플의 하락은 심각한 우려를 낳았고 풋/콜 옵션 가치비율 역시 4년래 최고로 올랐다"고 말했다.
애플은 지난해 9월 19일 최고가인 702.10달러에 비해 35.5% 떨어졌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역대 최고가를 수 차례 경신하며 6%가까이 올랐다.
애플의 주가는 21일 뉴욕증시에서 전장 대비 0.14% 떨어진 452.73달러로 마감됐다.
kirimi9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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