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1일 지구멸망? 과학자들이 예측한 종말모습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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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1일에 지구가 멸망한다고?"

인터넷에서 떠돌고 있는 '마야 달력 12월 21일 지구멸망 예고설'에 대해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종말이 오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하고 있다.

그러나 마야인들이 예언한대로 지구의 종말이 온다면, 지구엔 어떤 일들이 일어나게 될까. 21일 지구종말론에 대해 가능성이 매우 낮거나 허구에 가깝다고 단언하는 과학자들 가운데 일부가 가상으로 지구 마지막 날이 어떨지에 대해 저마다 예상 시나리오를 내놓고 있어 화제다.

대부분의 과학자들이 지구종말을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하는 재앙은 혜성 충돌이나 기아, 슈퍼 화산폭발, 재앙적인 기후변화, 전염병 창궐 등이라고 데일리메일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천체물리학 교수 조셀린 벨 버넬은 최후의 심판의 날인 21일 검은 혜성이 충돌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버넬 교수가 내놓은 종말의 모습은 지름 10km짜리 소행성 혹은 혜성이 지구에 충돌했을 때 공룡이 멸망했던 순간과 닮아있다.

검은 혜성은 눈이나 얼음을 거의 포함하지 않고 대체로 먼지로 구성돼 있다. 우주에서 지구로 날아올 때 그것들을 감지하기 어려운 이유다. 버넬 교수는 "혜성은 일반적으로 크고 먼지가 많은 눈 뭉치"라며 "검은 혜성에는 눈이 없고 먼지가 많아서 검은 혜성에 대처하기가 더 힘들다"이라고 설명했다.

검은 혜성과 지구의 충돌은 해당 지점을 제외하고 그리 치명적이지 않을 것이라 예상된다. 다만 충돌할때 대기 중에 먼지가 다량으로 발생하면서 인류가 서서히 죽음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거대한 먼지 구름은 지구를 '영원한 겨울'에 머물게 해, 태양이 보이지 않게 된다. 이는 작황난을 일으켜 인류는 결국 기근에 처하게 될 것이란 얘기다.

화산학 교수 데이브 로더리는 슈퍼 화산이 폭발해 대기중에 치명적인 먼지 구름이 생길 것으로 예상했다. 대기중엔 슈퍼 화산이 내뿜은 용융 암석과 잔해들이 가득하게 되고, 이는 혜성 충돌로 발생하는 먼지 구름처럼 햇볕을 차단해 기근으로 이어지게 만드리라는 것이다.

또다른 과학자 브라이언 로벨은 해저 산사태로 메탄이 분출돼 지구가 멸망할 것이란 시나리오를 내놨다. 온실가스의 일종인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20배 더 빠르게 지구를 데우는 위력을 가지고 있다. 만약 이같은 사태가 발생한다면 지구는 재앙적인 기후변화를 맞을 수밖에 없게 된다.

종말론에서 많이 회자되고 있는 것 중 하나는 명왕성 너머 있는 '니비루'라는 행성이다. 니비루가 지구에 충돌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지만 과학자들은 이를 일축했다. 태양계에서 너무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만약 니비루가 지구를 향하고 있다면 지금쯤 그 사실이 감지됐을 것이다.

성경 예언을 연구하는 투모로우스 월드(Tomorrow’s world)라는 단체의 전 대변인 비비에네 패리는 지구 마지막 날 여우에서 시작된 암이 인간에게 전염될 것이라 말했다. 그녀는 인간의 가장 친한 친구인 개가 여우의 암을 옮기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암에 걸린 여우가 개를 물어 병이 전염되고, 그 개가 또 인간을 물어서 전 인류에 암이 퍼지게 된다는 설명이다.

한편 12월 21일 종말론은 고대 마야의 달력에서 기인됐다. 5000년 이상 이어진 마야달력은 21일에서 끝이 나 있어 이날이 최후 심판의 날이라 불리게 됐다.

gir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