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육 '인간 좀비' …美에서 지난주만 두 건 더
좀비 유행에 한 방에 죽이는 '좀비 탄환'도 나와
마이애미 경찰에 따르면 지난 2일 북부 마이애미 해안에서 난동을 부리던 브랜든 데 레옹(21)을 체포하려 하자 레옹은 치아를 드러내고 으르렁거리며 경찰들을 물려고 시도했다.
당시 레옹을 연행한 경찰은 '(레옹이) 당신들을 먹어버리겠다'고 소리지르며 우리의 손을 깨물려고 안달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레옹도 앞서 노숙자의 얼굴을 75%가량 뜯어먹다가 사살된 루디 유진처럼 마약 혼합제에 취해 이런한 일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지난주말 미 루이지애나주. 칼 자쿠닉스(43)는 집 앞마당에서 일하던 토드 크레더와 싸움이 붙자, 크레더의 얼굴을 뜯어 먹었다. 크레더가 간신히 자신을 떼어내자 자쿠닉스는 도주, 이웃집에 무단으로 들어가 총과 칼을 훔치다 경찰에 붙잡혔다.
이처럼 최근 잇따라 발생하는 '인간 좀비' 사건의 공통점은 신종 마약과 연루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미 경찰은 마약과 일련의 좀비 사건들을 연관지어서 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일명 '배스 솔트', 또는 '클라우드 나인'으로 불리는 신종 마약혼합체는 중독성이 심하고 복용 시 두근거림· 메스꺼움· 환각 및 환청· 망상 등을 초래한다.
크레더의 얼굴을 물어뜯은 자쿠닉스나 앞서 레옹 모두 마약 '클라우디 나인'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나온다.
이처럼 인육을 먹는 '인간 좀비'의 사례가 끊이지 않자 전세계 네티즌들은 크게 동요, ‘좀비 묵시록(zombie apocalypse)’이란 단어가 구글 검색어 순위 2위에 오르는 기현상을 빚었다.
지구촌의 잇따른 ‘식육 사건’으로 좀비 바이러스에 대한 질문이 쇄도하자 미 연방 질병통제센터(CDC)가 이례적으로 좀비 존재를 공식 부인하는 성명을 내놓기도 했다.
또 '인간 좀비' 유행에 편승한 장삿속도 나온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호나데이라는 탄환 제조사는 '영구적인 죽음'을 가능하게 한다는 홍보 문구로 새로운 실탄(Proven Z-Max)를 출시했다. 이 실탄은 '좀비 탄환'으로 불리며 시중에서 팔리고 있다. 사격장에서 쓰이는 실탄이지만 '영구적인 죽음'이라는 문구가 죽여도 자꾸 살아난다는 좀비를 연상케 한다.
이 회사 대변인은 지역 라디오 방송에서 "회사의 사장이 좀비 문화에 관심이 많은 데다 최근 붐이 일고 있는 현상에서 영감을 받아 좀비 탄환을 만들었다. 약간의 재미를 만들기 위한 마케팅의 일환이다"고 설명했다.
eriwha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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