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kg 비만 시신 화장하다 통풍구 막혀 화장장에 불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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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무게가 200kg에 달하는 여성의 시신을 화장하던 중 유골분이 과도하게 나와 통기구가 막혀 화장장에 불이나는 사건이 오스트리아에서 일어났다.

헤럴드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4월 중순 오스트리아 그라츠(Graz)의 한 화장장에서 몸무게가 440파운드(약 199kg)인 여성의 시신을 화장하다 공기 필터가 막혔고, 이로인해 전체 시스템이 과열돼 화재로까지 번졌다.

소방대가 출동해 화재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소방관들은 겹겹의 까맣고 기름진 유골재를 뒤집어썼고, 화재 피해로 해당 화장장은 몇일 간 문을 열지 못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그라스 소방서장은 "비만인의 시신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새로운 화장시설이 적어도 한개 이상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해외 네티즌들 중 일부는'웃기다'는 반응을 보이는 한편, 다수는 '절대 웃기지 않다', '심각한 문제다'는 의견을 표현했다.

eriwha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