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혼자 있지만 제3자와의 성관계 서로 허용"…호주 20대 커플 파격 고백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결혼을 전제로 수년째 교제 중인 20대 '약혼 커플'이 서로 사랑하지만, 타인과의 육체적인 관계를 맺는 것은 서로 용인해 주고 있다고 당당하게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더선에 따르면 호주 골드코스트에 살고 있는 20대 여성 개비 라이언스와 파트너 코트니 제임스(29)는 약혼한 사이지만, 제3자와 성적 행위를 하는 것을 상호 합의로 허용해 왔다.
개비는 "나는 다른 사람들과 성관계를 맺고 이를 촬영하는 것을 직업으로 하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 사이에는 작은 질투도 끼어들 틈이 없다. 규칙을 아주 명확히 정하고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성인 콘텐츠를 제작, 판매하는 직업을 갖고 있는 이들 커플은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방식은 우리 관계를 해치기는커녕 오히려 더 안정적이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게 만들어주고 있다"고 독특한 세계관을 강조했다.
두 사람이 말한 규칙 중 핵심은 '커플 대 커플 방식'. 이는 개비가 다른 남자와 영상을 촬영할 때 혼자가 아닌 상대 남성의 파트너(여성)와 약혼남 코트니가 함께 등장해 촬영하는 형태를 뜻한다.
개비는 "항상 촬영을 할때 남녀 각각 2명씩 총 4명이 등장해 커플 단위로 움직이며 영상을 만들고 있다"며 "코트니가 없는 상태에서 다른 남성과 단독으로 촬영하게 될 경우 감정 소모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규칙을 세워 이를 원천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하지만 여성 파트너와 촬영할 경우에는 단독으로 자유롭게 진행할 수 있다"고 규칙을 설명했다.
그러나 이들 커플의 생활 방식은 온라인에서 거센 비난을 불렀다. 개비는 "매일 '저급하다' '가족 망신이다'라는 SNS 메시지를 받고 있다"며 "어떤 이들은 내 가족에게까지 찾아가 욕설을 퍼붓고 비난을 하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코트니 제임스 또한 "결혼을 약속한 약혼녀가 있으면서 다른 사람과 성관계를 맺는다는 걸 이해 못 하는 사람이 많다"며 "하지만 우리에겐 이 같은 생활 방식이 매우 자연스럽고, 서로의 감정을 지키기 위한 약속 장치가 있기 때문에 걱정할 부분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개비는 "코트니와 함께 촬영을 하면서 오히려 더 많은 대화를 나누며 관계가 더 깊어지고 신뢰도 더 단단해졌다"고 말했고, 코트니 역시 "일을 하면서 서로에 대한 배려와 사랑이 더 깊어졌다"고 동의했다.
언론 인터뷰가 공개된 뒤 "결혼 앞둔 이 커플이 과연 결혼까지 이어질 수 있겠냐", "그냥 돈벌이에 서로 이용당하고 있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거센 비난이 이어졌지만, 이들은 "우리는 현재의 삶에 매우 만족한다. 외부의 기준과 시선을 의식하며 살 생각은 없다. 천박하다고 욕을 먹어도 상관없다. 우리는 여전히 재밌고 행복하다"며 지금과 같은 활동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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