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대통령 탑승 헬기, 콘크리트 공사장에 빠져 '일촉즉발' [영상]
드라우파디 무르무 대통령 행사장 이동 중 악천후로 '임시 시착'
착륙지점 공사장 붕괴되며 사고…공군 출동해 수작업으로 구출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대통령이 탑승한 헬리콥터가 콘크리트에 빠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인도 대통령 드라우파디 무르무가 탄 공군 Mi-17 헬리콥터가 인도 케랄라주의 한 임시 착륙장에 착륙하던 도중 아직 굳지 않은 콘크리트 바닥에 빠졌다.
언론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착륙지는 원래 계획했던 장소가 아니었고, 대통령이 방문 예정이라는 소식을 듣고 전날 밤 급히 설치된 구조물이었다.
당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가 악천후로 인해 착륙장소를 변경했고, 착륙지점의 콘크리트는 몇 시간 전에 부어진 것으로 헬기의 바퀴가 닿자마자 함몰이 생기면서 무게를 견디지 못해 사고로 이어졌다.
이후 사고 현장에는 다수의 인도 공군과 구조대 그리고 관계자들이 즉시 투입돼 헬기를 수작업으로 안전한 위치로 이동시키며 사고를 일단락시켰다.
다행히 대통령을 포함한 헬기 탑승자 등에게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무르무 대통령은 이후 일정대로 케랄라주 사바리말라 사원으로 향해 행사를 진행했다.
한편 드라우파디 무르무 대통령은 인도 역사상 최초의 소수민족 출신 대통령으로, '산탈' 부족 출신이다. 또한 인도 집권당인 인도국민당(BJP) 소속으로 여성으로는 두 번째 대통령이기도 하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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