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음악전설 '부에나 비스타 소셜클럽' 백악관 간다

15일 백악관서 역사적 연주회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앨범 자켓 사진ⓒ 출처-위키피디아

(AFP=뉴스1) 신기림 기자 = 쿠바의 전설적인 재즈밴드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이 이번 주 미국 백악관에서 역사적인 연주회를 가진다고 AFP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AFP통신에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은 히스패닉 문화 유산의 달을 기념해 15일 백악관에서 열리는 행사에 초청돼 연주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이 관계자는 "쿠바 출신 연주자들로 이뤄진 밴드가 반 세기만에 백악관에서 연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이날 연주회에 참석해 간단한 발언도 할 예정이다.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은 쿠바의 사회주의 혁명 이전에 아바나에서 명성을 날리던 클럽 이름으로 이후 쿠바 재즈를 주름잡던 노령의 음악가들이 1990년대말 모여 만든 재즈밴드이다.

1997년 앨범과 1999년 동명의 다큐멘터리 영화가 공전의 히트를 치면서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현재 원년 주역 멤버들은 대부분 사망했으나 새 멤버들을 영입해 글로벌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kirimi9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