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새기 팬츠 금지법' 통과…"똥싼 바지 입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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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싼 바지 입지마!"

엉덩이를 다 드러내 속옷을 보이게 입는 바지, '새기팬츠(Saggy Pants)'.

앞으로 미국 일부 지역에서 이 바지를 입지 못하게 된다.

미국 플로리다주 코코아시의회는 최근 바지가 허리에서 3인치 이상 내려가 속옷이나 맨살이 보이는 새기팬츠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오는 2013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인 이 법안에 따르면 공공장소에서 새기팬츠를 입다 적발될 경우 25달러(약 2만7000원)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2번째 적발되면 75달러, 3번째 적발되면 100달러 등 가량을 물어야 한다.

이같은 법안에 대해 전미유색인종지위향상협회(NAACP)회장은 "이 법안은 젊은 유색인종을 괴롭히는 것"이라며 "나 역시 새기팬츠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개인이 자유롭게 옷 입을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기팬츠를 입는 젊은 층이 대부분 힙합문화를 좋아하는 흑인이라는 점에서 이 법안이 인종차별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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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기 팬츠는 벨트를 매지 않는 죄수 옷차림에서 비롯됐다.

반항과 자유를 추구하는 힙합 문화의 상징으로 젊은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지만 점점 과도하게 바지를 내리는 이들이 많아지며 논란의 대상되기도 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지난 2008년 대통령 후보 당시 "누군가는 남의 속옷을 보고 싶지 않을 것"이라며 "나도 그런 사람"이라고 공식적으로 새기 팬츠를 비난하고 나선 바 있다.

현재 미국의 다수 도시들이 새기 팬츠 금지법안을 추진 중에 있다.

지난 6월 텍사스주는 새기 팬츠를 입은 이들을 버스에 탑승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제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새기팬츠 금지법', 일명 '똥싼 바지 금지법' 통과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보기 혐오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자유도 좋지만 남에게 피해는 주지 않아야지", "함께 사는 사회니, 적당히 하자", "바지를 너무 내리잖아. 좀만 올리면 좋겠다", "옷을 입는 것은 개인의 자유 아닌가? 이런 자유를 침범하다니. 과거로 회귀하는 것 같다", "유색인종을 차별하는 법안처럼 보인다", "요즘 시대가 어느 시댄데, 남의 자유와 생각을 존중해야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