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수유= 외설?' 어린이 모유수유 사진 삭제한 페북

어린 딸들이 모유수유를 흉내낸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페이스북에 올렸다는 이유로 강제로 사진을 삭제당한 로렌 페라리의 사연을 허핑턴포스트가 27일(현지시간) 전했다.
페라리는 5살, 2살 된 딸들이 모유수유를 흉내내는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사진이 삭제됐다. 1주일간 페이스북 사용이 금지되기도 했다.
미국 시애틀에 거주하고 있는 페라리는 "사진을 찍던 당시 큰 딸이 내게 '동생이 내 가슴에 뽀뽀를 하고 있어'라고 말했다"며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은 언니가 어린 동생을 보살피는 사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사진은 전혀 성적이지 않다"며 "모유수유에 성적 흥분을 일으키는 면이 어디에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나 시애틀 미성년 대상 인터넷 범죄 전담반의 스테파니 토마스는 "이 사진을 올린 페라리의 결정은 미숙한 엄마로서의 모습을 보여준다"며 "이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림으로써 어떤 결과가 올지를 생각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페라리의 사진을 강제로 삭제하고 일주일간 페이스북의 사용을 금지한 것에 대해 페이스북 측은 현재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페이스북이 모우수유 장면이 담긴 사진을 삭제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월 페이스북은 한 소녀가 자신의 인형과 모유수유를 흉내낸 사진을 강제로 삭제한바 있다. 이후 페이스북은 오류가 발생했다며 사진을 복구했다.
한편 허핑턴포스트를 포함한 외신들은 페라리의 사연이 사생활 범주의 문제를 넘어서 우리 사회가 모유수유를 어떻게 보고 있느냐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밝혔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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