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표류 쓰레기속 '플라스틱 수프' 40년새 100배 증가
심각한 생태위협
태평양 바다를 떠다니는 거대한 쓰레기 더미 속에 플라스틱 제품이 지난 40년 사이에 100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학술원 생물학 저널(Royal Society journal Biology Letters)에 9일 게재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태평양 거대 쓰레기 더미(great pacific garbage patch)'는 모두 합치면 미국 텍사스주(州) 크기만하다.
1972~1987년 태평양 바다를 표류하는 이 거대 쓰레기 더미에서 플라스틱 제품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하지만 이 쓰레기 더미에서 발견된 플라스틱 조각들이 지난 40년 사이 100배로 증가했다고 이번 연구를 주도한 캘리포니아대 연구진은 밝혔다.
유엔 환경프로그램(UNEP) 역시 현재 지구의 바다에서 평방미터당 1만3000개의 플라스틱 조각을 발견할 수 있다며 특히 북태평양이 가장 심각하다고 밝힌 바 있다.
'플라스틱 수프(plastic soup)'로 불리는 해상 표류 플라스틱 조각은 해양 생물계를 위협할 뿐 아니라 독성 화학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위험하다.
보고서는 "이 쓰레기 더미가 '바다-스케이터(sea-skaters)'라고 불리는 해양 곤충의 새로운 서식처로 자리 잡았다"며 "이 곤충은 플랑크톤과 바다 물고기알에 기생하며 바닷새, 거북이, 바다물고기 등 생물의 먹이가 된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이어 "플라스틱 조각이 더 늘어난다면 이러한 곤충도 증가해 잠재적으로 플랑크톤과 물고기알이 급감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kirimi9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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