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캐 우주인 4명 태운 스페이스X 발사…정거장서 6개월 체류

예정대로 도착 8시간 걸리면 美 최단시간 기록
캐나다인 커트릭, 임무수행 중 아내 출산 예정

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국제우주정거장(ISS)로 향하는 승무원 4명을 태운 '그레이스'를 싣고 발사되고 있다. 승무원들은 ISS에서 약 6개월간 머물 예정이다. 2026.10.1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범수 기자 =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약 6개월간 머물 새 승무원 4명이 1일(현지시간) 우주로 출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크루-13'을 태운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은 이날 그리니치표준시(GMT) 기준 오후 3시 10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에서 발사됐다.

미국인 제시카 왓킨스와 루크 데려니, 캐나다인 조슈아 커트릭, 러시아인 세르게이 테테랴트니코프가 탑승했다. 우주선은 8시간 만에 ISS에 도착할 예정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만약 계획대로 된다면 미국 우주선이 ISS에 최단 시간에 도달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고 밝혔다.

직전 미국에서 발사된 우주선은 ISS에 도달하기까지 30시간 넘게 걸렸다.

크루-13은 당초 9월 중순에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었지만 우주선 결함으로 발사가 밀렸다.

캐나다인 우주비행사 커트릭은 우주에 머무는 동안 아내가 출산할 예정이다. 이로써 커트릭은 우주에서 아버지가 되는 네 번째 사람이 될 예정이라고 영국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대원들은 앞으로 6개월간 ISS에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지난 2월부터 ISS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크루-12 대원들은 오는 5일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다만 정확한 일정은 기상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다국적 우주정거장 ISS는 질량 450톤에 축구 경기장 크기로 인류가 지금까지 만든 가장 거대한 우주비행체다. 미국·러시아·일본·캐나다·유럽 11국 등이 참여하고 있다. 1998년 만들어지기 시작한 ISS는 2030년쯤 운영을 마친 뒤 지구 궤도에서 이탈시켜 바다에 추락시키는 방식으로 퇴역할 예정이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상당수 국제적 협력이 무너졌지만 미국을 비롯한 ISS 참여국들은 ISS에서 러시아와의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1일(현지시간) 캐나다우주국(CSA) 소속 우주비행사 조슈아 커트릭이 발사를 앞두고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2026.10.1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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