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가고 싶다던 아이, 식사 자리서 컵에 소변…유명 초밥집 '발칵'

중국 베이징 식당 몰상식 엄마에 비난

SNS 갈무리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중국 베이징의 한 초밥 전문점에서 어린아이가 식사 공간에서 소변을 보는 일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당시 매장 직원이 현장을 두 차례 지나갔지만 별다른 제지를 하지 않았다는 목격자의 주장도 나왔다.

4일 중국 매체 펑몐신문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사건은 전날 밤 유명 회천초밥 프랜차이즈 '스시로'의 한 매장에서 발생했다.

당시 매장에서 식사하던 한 여성은 옆자리의 어린 남자아이가 보호자에게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이 여성은 당연히 보호자가 아이를 화장실로 데려갈 것으로 생각했지만 보호자는 일회용 컵을 꺼내 아이가 자리에서 소변을 보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에 따르면 아이는 좌석 위에 올라섰고, 함께 있던 여성은 몸을 옆으로 돌린 채 컵으로 소변을 받았다.

목격자는 이 장면을 본 뒤 식사를 계속하기 어려울 정도로 불쾌감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특히 당시 매장 직원이 다른 손님을 안내하며 해당 자리 주변을 두 차례 오갔지만 별다른 제지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후 목격자가 직원에게 상황을 알리며 조치를 요청했지만 직원은 현장에서 보호자에게 "다른 손님이 아이가 여기서 소변을 본다고 했다"는 취지로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는 매장 측의 사후 처리에도 불만을 나타냈다. 현장에서 간단한 소독이 이뤄졌지만 충분한 위생 조치였는지 의문이 들었다는 주장이다.

논란이 커지자 매장 측은 사건 발생 사실을 확인하고 조치에 나섰다고 밝혔다.

매장 관계자는 고객의 신고를 받은 직후 해당 고객에게 자리를 옮겨달라고 안내했으며, 아이가 소변을 본 자리도 전면 소독했다고 설명했다. 또 해당 자리에 있던 식기류는 모두 폐기해 다시 사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직원들이 현장을 지나갔음에도 즉시 제지하지 않은 데 대해서는 "아이의 보호자가 몸으로 가리고 있어 직원이 당시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관할 시장감독관리소 역시 해당 상황을 인지하고 현장에 나가 조치했으며, 현장 소독도 이뤄졌다고 밝혔다.

현장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됐다. 이후 아이의 어머니는 뒤늦게 자기 행동이 부적절했다며 목격자에게 사과하고 당시 식당에서 발생한 식사 비용을 배상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