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실 커피포트에 속옷 넣고 빨았다"…투숙객 5%가 '세탁' 충격 고백
호텔스닷컴 미국 여행객 대상 조사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호텔 투숙객이라면 한 번쯤 상상해 볼 법한 황당한 행동이 실제로 일부 여행객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여행객의 5%가 객실 내 커피메이커를 이용해 속옷을 세탁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것이다.
최근 호텔 예약 플랫폼 호텔스닷컴이 미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호텔 에티켓 관련 조사에 따르면 여행객들은 호텔에서 지켜야 할 기본적인 예의로 다른 투숙객에 대한 배려를 꼽았다.
하지만 조사 결과에는 쉽게 믿기 어려운 행동들도 포함됐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커피메이커 속옷 세탁'이었다. 응답자의 5%가 객실에 있는 커피메이커로 속옷을 세탁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호텔 객실에서 커피나 차를 만드는 용도로 사용되는 기기를 개인 세탁 도구처럼 이용한 셈이다.
응답자의 약 25%는 호텔 조식에서 음식을 챙겨 나중에 간식으로 먹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16%는 하우스키핑 카트에서 세면도구 등을 가져간 적이 있다고 인정했다.
호텔 내 소음도 대표적인 민폐 행동으로 꼽혔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늦은 밤 객실 문을 세게 닫는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으며, 약 40%는 호텔 직원에게 무례하게 행동하는 것을 최악의 행동 중 하나로 꼽았다.
복도에서 큰 소리로 떠들거나 음악을 크게 틀어 다른 투숙객의 휴식을 방해하는 행동 역시 피해야 할 행동으로 지목됐다. 반려동물을 데리고 호텔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공용 공간에서 목줄을 하지 않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조사 대상의 40% 이상은 목줄 없이 돌아다니는 반려동물을 보면 호텔 직원에게 알리겠다고 답했다.
반면 수영장이나 공용 공간에서 연인끼리 애정 표현을 하는 것에는 비교적 관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무례한 행동으로 생각한 응답자는 약 10%에 그쳤다.
호텔스닷컴 글로벌 PR 부사장이자 여행 전문가 멜라니 피시는 "이번 조사는 퇴실 조치를 당할 정도는 아니더라도 다른 투숙객에게 눈총받을 수 있는 호텔의 암묵적인 규칙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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