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 30만원 내놔"…숨진 누나 파묘, 유골 들고 은행 찾아간 인도 남성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사망한 누나의 예금을 찾기 위해 유골을 들고 은행을 찾은 남성의 사연이 충격을 주고 있다.
28일 인도 NDTV 등에 따르면 인도 경찰은 동부 오디샤주 케온자르 지역에 사는 부족민 남성 지투 문다가 지난 1월 숨진 여동생 카를라 문다의 예금 2만 루피(약 30만 원)를 인출하려다 이 같은 일을 벌였다.
지투는 여러 차례 은행을 찾아 인출을 요청했지만 직원들은 "예금주 본인이 와야 한다"며 출금 요구를 거부했다.
지투는 "이미 사망했다고 설명했지만 계속 데려오라고 했다"며 "답답한 마음에 무덤을 파고 유골을 꺼내 증거로 가져갔다"고 말했다. 그는 글을 읽지 못하는 문맹 상태로 상속 절차에 대해서도 알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은행 측이 사망자의 계좌 인출 절차를 충분히 안내하지 못한 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투가 합법적으로 예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유골은 경찰 입회하에 다시 묘지에 안치됐다.
현지 행정당국도 뒤늦게 상황을 파악하고 해결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은행 측에 따르면 해당 계좌의 지정 수취인 역시 이미 사망한 상태로 지투 문다가 사실상 유일한 상속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규정에 따라 지투가 최대한 신속하게 예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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