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맥주 소비량 세계 15위…1인당 연간 '70병' 넘게 마신다

총소비량 1위는 중국…1인당 소비량은 체코 1위

전주 가맥축제가 열린 7일 전북 전주시 전주대학교 대운동장에 마련된 행사장에서 시민들이 가맥(가게맥주)을 즐기고 있다. 2025.8.7/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한국의 맥주 소비량이 세계 15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일본 기린홀딩스의 '2024년 국가별 맥주 소비량'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맥주 소비량은 230.7만 킬로리터(KL)로 170개 국가 중 15위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0.7% 증가한 양이다.

한국인 한 명이 1년간 마신 평균 맥주 소비량은 44.6L로, 약 70.5병(633ml 기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0.6병 증가한 것으로 순위로는 48위에 해당한다.

맥주 소비량이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4053.4만 KL)으로 2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이어 미국(2234.0만 KL)이 2위, 브라질(1530.4만 KL)이 3위였으며 일본(413.5만 KL)은 11위였다.

1인당 연간 맥주 소비량이 가장 많은 국가 1위는 체코로, 인당 148.8L를 마신 것으로 집계됐다. 이 부문에서 체코는 32년 연속 1위다.

세계 맥주 총소비량은 1억 9412만 KL로 전년 대비 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쿄돔 약 157개를 가득 채우는 분량에 해당한다. 인도(+14.6%), 러시아(+9.0%), 태국(+5.8%)이 소비량 증가를 견인했다.

이 조사는 기린홀딩스가 각국 맥주협회를 대상으로 독자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와 최신 해외 자료를 바탕으로 전 세계 170개 주요 국가와 지역의 맥주 소비량을 집계한 것이다.

yeh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