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냉동고 속 시신으로 발견된 30대 여의사…"스스로 들어간 듯" 충격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30대 여의사가 달러트리(저가형 할인 유통업체) 매장 안 냉동고에서 시신으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미국 남동부 플로리다의 한 의사가 마이애미의 한 달러트리 매장에 들어간 지 하루 만에 냉동고 안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사망자는 소아 심장병을 전문으로 하는 니카라과 출신 마취과 의사 헬렌 마시엘 가레이 산체스(32)로 밝혀졌다.

산체스는 전날 밤 가게에 들어와 아무것도 구입하지 않았다. 조사관들에 따르면 그녀는 직원 전용 구역인 냉동고를 발견하고 그곳에서 밤을 보냈다.

시신은 다음 날 아침 직원에 의해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그녀가 냉동고에 강제로 갇힌 것이 아니며 타살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그녀가 개인적인 문제나 정신 건강 문제를 겪고 있었는지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유족은 '고펀드미(GoFundMe)'를 통해 고인의 시신을 고향인 니카라과로 송환해 장례를 치르기 위한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유족은 "헌신적인 의사이자 사랑받는 어머니였다. 평생을 의학에 헌신했으며 선천성 심장 질환 전문 마취과 의사로서 수많은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희망과 치유를 선사하며 명성을 얻었다. 그녀의 따뜻한 마음, 뛰어난 기술, 그리고 어린 생명을 구하고자 하는 헌신은 그녀의 경력뿐 아니라 인격까지도 규정짓는 중요한 요소였다"라고 말했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