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도 이럴까?"…뉴욕 공원에 '새 노트북' 놔두자 5분 만에 생긴 일

(sambucha 갈무리)
(sambucha 갈무리)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미국 뉴욕의 한 공원에서 신형 노트북을 방치했을 때 도난까지 얼마나 걸릴까.

구독자 1100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Sambucha'를 운영 중인 샘 베레스가 지난달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뉴욕에서 당신의 노트북을 훔치는 데 얼마나 걸릴까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 샘 베레스는 "분실 도전기"라며 사회실험에 나섰다. 먼저 그는 새 노트북을 하나 구매한 뒤 뉴욕 맨해튼 워싱턴스퀘어 공원 벤치에 앉아 작업하는 척 연기했다. 이어 노트북을 그대로 두고 자리를 비웠고, 카메라를 설치해 상황을 지켜봤다.

그는 초반에는 노트북에 관심을 두는 사람이 없었다며 "45초가 지나자 사람들이 슬쩍슬쩍 노트북을 쳐다보기는 했지만 아무도 손대지 않았다"고 말했다.

노트북을 두고 간 지 2분이 지나도 사람들은 힐끔 쳐다보기만 할 뿐, 훔쳐 가지 않았다. 이런 상황은 4분이 지나도 계속됐다.

샘 베레스는 "화장실에 갔다 오면서 '돌아오면 그래도 노트북이 있지 않을까?'하는 작은 희망을 품었다. 하지만 상황은 금방 달라졌다"고 밝혔다.

약 5분쯤 지났을 때, 그가 완전히 자리를 떠나자마자 노란 후드티에 검은색 잠바를 입은 남성이 다가왔다. 이 남성은 노트북을 만지작거리고 주변을 확인하더니 훔쳐 달아났다.

샘 베레스는 "(화장실에서) 돌아와 보니 정말로 노트북이 사라진 걸 보고 놀랐다"라며 "결론은 이렇다. 뉴욕에서 노트북을 놔두고 자리를 비우면, 그걸 훔치는 데 약 5분이면 충분하다. 그러니 절대 물건을 방치하지 말아라"라고 강조했다.

약 45초 분량의 해당 영상은 게재된 지 닷새 만에 조회수 270만회를 훌쩍 넘겼다. 한 누리꾼은 "고정관념을 충족시켜 준 영상"이라고 풍자했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