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에 비친 남자는 누구?"…'사진 한 장' 탓 퇴출당한 日 걸그룹 유명 연습생

아이돌 후지사키 "경솔한 행동으로 팬과 멤버들에 상처"
소속사 "중대한 규정 위반…남자 친구 확인, 모든 활동 끝"

SNS에 올린 사진 때문에 걸그룹에서 퇴출당한 후지사키 아즈(17) 출처=Koreaboo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일본의 17세 여성 아이돌 연습생이 SNS에 올린 한 장의 사진 때문에 그룹에서 퇴출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9일 야후재팬에 따르면 일본의 걸그룹 'HEROINES Kenkyuusei'에서 데뷔를 앞둔 유명 연습생 후지사키 아즈(17)가 '중대한 계약 위반'을 이유로 소속 팀에서 돌연 퇴출됐다.

사건의 발단은 단 한 장의 사진에서 비롯됐다. 지난 2일 후지사키는 자신의 SNS에 팝콘과 콜라를 들고 영화관에 방문한 사진을 올렸다.

평범한 일상 사진처럼 보였지만 일부 팬들은 콜라컵에 반사된 남성의 실루엣을 발견했고, 팬들은 현재 "남자 친구가 있는 거 아니냐" "함께 영화를 보며 데이트를 한 것 같다"며 댓글을 통해 데이트 의혹을 제기하며 논란이 순식간에 확산됐다.

후지사키가 소속했던 그룹 'HEROINES Kenkyuusei'. 출처=Jpop 위키

이후 후지사키의 소속 그룹 'HEROINES Kenkyuusei'는 공식 계정을 통해 "멤버 후지사키 아즈가 그룹 규정을 위반했다"며 "11월 4일 자로 활동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또 소속사 측은 "추측성 발언이나 멤버 개인에 대한 연락·괴롭힘은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

후지사키 또한 "경솔한 행동으로 팬분들과 멤버, 관계자 여러분께 상처를 드렸다"며 "지금까지의 사랑에 감사드리고,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글을 남겼다.

특히 한 팬이 올린 관련 게시물엔 불과 하루 만에 1800만 회 이상의 조회수, 3만 건이 넘는 '좋아요'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연예 전문지 'FLASH'는 11일 "후지사키는 소속사의 조사 과정에서 남자 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또 매체를 통해 한 일본 연예 관계자는 "팬과의 신뢰가 생명인 일본 아이돌 산업에서 교제 사실이 드러나면 회사가 '계약 위반'으로 처리한 뒤 팀에서 탈퇴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