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이 보낸 사진" 4년간 여학생들 성추행하다 덜미…"발기부전" 주장
영국 중등학교 60대 교장, 성적 학대 혐의로 징역 17년
- 소봄이 기자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영국 중등학교 여학생이 용기 낸 덕분에 교장이 4년간 학생들을 성적으로 학대한 사실이 드러났다.
4일(현지시간) 영국 더 미러에 따르면 4년간 4명의 여학생을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징역 17년형을 선고받은 웨일스 뱅거의 한 중등학교 교장 닐 포든(67)이 실제로 40년 이상 아이들을 학대했고, 피해자는 더 많을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했다.
포든은 총 19개의 성범죄 혐의로 기소돼 2024년 5월 몰드 크라운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당시 판사는 그를 "타락하고 오만한 괴물", "약자를 괴롭히는 사람"으로 묘사했다. 배심원단은 대부분의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내리고, 단 한 건의 아동 성행위 혐의만 무죄로 판단했다.
그가 수감된 이후, 북웨일스 보호 이사회는 그의 범죄에 대한 아동 보호 실무 검토를 의뢰했다. 1년간의 조사 끝에 최근 공개된 보고서에는 그의 범죄 행각이 구체적으로 담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포든의 끔찍한 범죄가 세상에 드러난 계기는 2023년 9월 6일 피해자 A 양이 용기 내 신고하면서다.
A 양이 교직원에게 휴대전화 속 사진과 메시지를 보여주면서 "이 메시지는 닐 포든 교장선생님에게 온 것"이라고 신고한 것이 발단이었다. 확인 결과, 해당 번호는 실제로 포든의 것이었다.
메시지 다수에는 노골적인 성적 내용이 포함돼 있었고, 그의 차 안에서 촬영된 사진도 있었다. A 양은 교직원에게 "수개월 동안 포든과 '연애 관계'에 있었다"고 토로했다. A 양이 신고한 지 몇 시간 만에 포든은 아동 성범죄 혐의로 체포됐다.
A 양의 폭로에 앞서 이미 2018년에 다른 학생이 포든과 학생의 관계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고, 같은 해 기숙사 관리인도 이와 관련해 우려를 내비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학교 측은 이듬해 포든에게 구두 경고했으나, 실질적인 조치는 없었다.
잰 피클스 조사위원회 의장은 포든을 "교묘하고 통제적인 소아성애자"라고 비판하면서 "그는 대놓고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 문화를 조성했다"고 꼬집었다.
또 잰 의장은 신고자들을 향해 "젊은 피해자들이 보여준 용기는 우리 모두가 본받아야 한다. 그들은 힘든 재판 후에도 검토위원회와 협력해 다른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게 도왔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포든은 "난 학대하는 어른이 아니다"라며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아울러 배심원단에게 "난 발기부전이라 성행위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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