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에 가슴 있어서 만졌을 뿐"…30대 식당 직원 성추행한 日 70대 노인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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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한 70대 남성이 식당 여성 종업원을 성추행해 붙잡혔다.

7일 일본 민영 방송사 H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홋카이도 오비히로시의 한 식당에서 여성 종업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남성 A 씨(72)가 체포됐다.

부동의 추행 혐의로 체포된 남성은 히로오쵸에 거주하며 회사원이라고 주장하는 A 씨다.

A 씨는 지난 2일 오전 1시 40분쯤 오비히로시의 한 음식점에서 종업원인 30대 여성의 가슴을 만진 혐의를 받는다.

당시 피해 종업원은 "음식값이 3만엔(약 28만원)인데 1만엔만 내고 돌아가려는 손님이 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종업원으로부터 피해 사실을 전해 듣던 중, A 씨가 이 종업원을 추행한 사실도 밝혀져 그 자리에서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음식값은 전액 지급됐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손끝에 여자 가슴이 있어서 쓰다듬듯이 만졌을 뿐"이라고 협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당시 상황 등에 대해 자세히 조사하고 있다.

현지 누리꾼들은 "손 닿는 곳에 가슴이 있다고 만져본다는 논리가 이상하지 않냐? 그럼 돈이 있으면 훔쳐도 되는 건가?", "'산이 있어서 올라간 것'과 같은 변명이다. 어떻게 만지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남은 생을 감옥에서 보내길", "나이가 많으면 용서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노인들이 너무 많다" 등 반응을 보였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