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팔아 40억대 자산 일군 독신 여성, 강 위에 둥둥…태국 발칵

ⓒ News1 DB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시장에서 과일 가게를 운영하며 수십억대 자산을 일군 60대 태국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29일(현지시간) 태국 매체 더타이거 등에 따르면 백만장자 여성이 전날 라차부리 주에 있는 자택에서 실종된 뒤 강에 뜬 시신으로 발견됐다.

포타람 경찰에 따르면 오전 11시 30분쯤 매클롱강에서 시신이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았다. 여성은 노란색 셔츠와 흰색, 녹색 줄무늬 반바지를 입고 있었다. 눈에 띄는 상처나 멍은 없었으며 최소 7시간 전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여성의 옷차림과 용모는 같은 날 경찰에 신고된 실종자의 옷차림과 일치했다. 경찰은 신원 확인을 위해 가족에게 연락했다. 시신을 확인한 친척들은 그녀가 64세의 툰야폰(Thunyaporn)이라고 확인했다.

툰야폰은 이 지역에 있는 대형 청과시장을 운영했으며 1억 밧(약 43억 5000만 원)가 넘는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미혼이었고 형제자매, 손주들과 함께 살고 있었다.

유족들은 경찰에 툰야폰이 오랫동안 불면증을 앓았고 최근 병원에서 정신 건강 검진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치료와 약 처방을 받고 있었지만, 계속해서 증상을 호소했고 자살 충동을 자주 표출했다.

한 가족은 새벽 4시쯤 집 현관에서 소리가 들렸지만 나가보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그날 아침 그녀는 툰야폰이 실종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소셜 미디어에 실종 사실을 알린 후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지속적인 정신 건강 문제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그러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위해 시신을 이송했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