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으로 살고 싶다"…성전환 위해 직접 '그곳' 시술했다가 병원행
- 소봄이 기자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인도의 한 20대 남성이 자신의 성(性)을 바꾸기 위해 스스로 중요 부위를 수술하다가 병원으로 이송됐다.
19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A 씨(20)는 최근 자신의 성을 바꾸기 위해 생식기를 절단했다.
A 씨는 성전환 수술을 하기 전 온라인에서 관련 동영상을 시청하고, 지역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수술 과정에 대해 자세히 파악했다.
이후 그는 스스로 마취제를 투여한 뒤 외과용 칼을 이용해 자기 성기를 수술했다.
마취가 풀린 뒤 참을 수 없는 통증이 찾아왔고, 출혈이 심해지는 등 상태가 악화하자 결국 A 씨는 집주인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어 병원으로 급히 이송돼 치료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잘못된 수술로 합병증을 얻게 됐다. 의료진은 "A 씨가 14살 때부터 성전환을 원했고, 여성으로 살고 싶다는 소망을 품었다"라며 "A 씨의 가족들에게 성전환 수술 등을 포함해 다양한 선택지를 설명해 줬다"고 밝혔다.
한편 인도 아메티 출신으로 알려진 A 씨는 프라야그라지의 임대 주택에 거주하며 UPSC(Union Public Service Commission) 시험을 준비하던 것으로 알려졌다. UPSC는 인도의 헌법 기관인 '연합 공공 서비스 위원회'의 약자로, 다양한 민간 및 국방 서비스의 중앙 채용 기관 역할을 한다. 공무원 시험과 같은 성적 기반 시험을 실시해 선발한다.
A 씨는 "성별을 바꾸고 싶어서 시험에 집중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고 한다.
이에 대해 의료진은 "병원 정신과팀이 A 씨를 안정시키기 위해 성전환 관련 상담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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