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친은 76세 체력 좋다, 미친 듯이 사랑"…25세 여성 연애사 공개 당당
- 소봄이 기자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76세 남성과 사귀고 있는 25세 여성이 51세 나이 차를 두고 '충격적'이라고 비난하는 악플러들에게 당당히 맞서며 연애사를 공개했다.
지난 22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샌디에이고 출신 다이애나 몬타노(25)를 인터뷰했다.
다이애나는 친구를 통해 에드거를 처음 만났다며 "연애 상대를 찾고 있지 않았는데, 에드거를 보자마자 불꽃이 튀었다. 2024년 7월 연인 관계로 발전해 그 이후 미친 듯이 사랑에 빠져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다이애나는 나이 차이가 크게 나는 연애에서 가장 힘든 점으로 "남자 친구를 내 주변에 소개하는 일"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내 인생의 사람들과 에드거가 어울릴 수 있도록 균형을 잡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라며 "또래의 친구들 파트너는 쉽게 모임에 섞이지만, 내 남자 친구가 젊은이들 사이에서 어떤 기분일지를 늘 생각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자 친구가 세대 차이 때문에 가족 모임에서 젊은 친척들과 소통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라며 "예전에는 저와 비슷한 또래 사촌들과 함께 앉아 있었지만, 지금은 그를 배려해 연령대가 높은 친척들 쪽에 함께 앉아 어울릴 수 있게 하고 있다. 그를 완전히 내버려둘 수 없다"고 부연했다.
다이애나는 에드거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온라인에 올린 뒤 악성 댓글이 이어졌다고 토로했다.
다이애나는 "최악의 댓글은 '네가 그보다 먼저 죽기를 바란다', '노인을 학대하는 사람들을 위한 지옥이 따로 있다'는 말이었다. 낯선 이들로부터 '소름 끼친다', '역겹다'는 말도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이애나는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면서 "에드거와의 관계는 지금까지 경험한 것 중 가장 친밀하고 열정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우리가 SNS에 게시하는 것 외에는 알지 못하면서 마음대로 판단한다. 일부는 단순히 미워하고 트집 잡을 수 있는 것을 찾아내 자신의 증오를 정당화한다. 우리는 댓글을 읽으면서 웃는다"고 전했다.
또 다이애나는 에드거와의 관계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도 있다면서 "우리처럼 사랑을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는 질문을 받거나 에드거에게 형제가 있냐고 묻는 사람도 있다"고 했다.
특히 다이애나는 "나이 차이는 우리 관계의 핵심이 아니다. 공공장소에서 사람들이 우리를 쳐다보는 경우가 많지만, 저는 그와 함께하는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그가 나를 존중하는 게 느껴지고, 우리는 다른 세대이지만 공통의 관심사를 공유하고 있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연극 같은 예술 활동, 하이킹이나 스키, 여행 등 모험을 즐기는 성향이라고. 다만 다이애나는 클럽이나 바에 가는 걸 좋아하지만, 에드거는 관심이 적다는 차이가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다이애나는 "에드거는 자신이 즐기지 않더라도 제가 좋아하는 걸 존중해 준다"고 자랑했다.
아울러 다이애나는 성생활에 대해서 "그에게 끌리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우리의 성생활과 관련된 모든 것은 비밀로 하고 싶다"고 수줍어했다.
끝으로 다이애나는 에드거가 나이가 들면서 생길 일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며 "그가 나중에 돌봄이 필요해지면 간병인을 두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물론 저 역시 그의 곁에서 함께 돌볼 것"이라며 "하지만 그가 얼마나 건강한지에 대해서는 지금 당장 걱정할 일이 아니다. 그는 매우 건강하고 일주일에 최소 세 번은 헬스장에 가서 체력을 유지한다"고 했다.
동시에 "우리는 서로의 가장 좋은 면을 끌어낸다. 내 또래에서는 찾을 수 없는 영혼의 단짝을 만났다"고 덧붙였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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