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피하려 복권방 들렀다가 '1.9억' 당첨…'물을 만나면 복이 온다' 현실로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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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점심 식사 후 쏟아지는 폭우를 피하고자 들렀던 복권 가게에서 복권 당첨이라는 행운을 거머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8일 중국 남서부 원난성 위시에서 비를 피해 무심코 복권을 구매했던 여성이 100만 위안(한화 약 1억 9400만 원)에 당첨됐다.

복권 가게 주인에 따르면 이 여성은 "여기 스크래치 복권 있나요? 비에 갇혔으니 잠깐이라도 할까 봐요"라고 물었다.

주간 또는 일일 복권 추첨과 달리 스크래치 복권은 당첨 즉시 당첨금을 지급한다. 소액 투자만으로 100만 위안 이상에 당첨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여성은 30만 위안(약 5840만 원)짜리 복권 30장 정도를 담은 책자 한 권을 통째로 구매했다. 총 900위안(약 17만 5000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놀랍게도 여성은 여섯 번째 복권에서 100만 위안의 당첨금을 발견했다. 그는 "손과 다리가 풀렸다.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 물이 부를 가져다주기 때문일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가게 주인은 당첨금이 표준 복권 청구 절차를 통해 공식적으로 처리됐다고 확인했다.

여성은 지난 11일 지우파이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가끔 스크래치 복권을 사는데 점심을 먹고 나니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우연히 복권 가게에서 '50만 위안 쓰면 20위안 무료, 1000만위안 쓰면 1000위안 무료'라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었는데 이 프로모션 덕분에 그녀는 복권 한 권을 통째로 사게 됐다.

당첨 후 그녀는 감사의 표시로 가게 주인에게 현금이 가득 든 붉은 봉투와 실크 배너를 선물했다.

그녀는 어떤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도 당첨 소식을 공유하지 않고 조용히 지내기로 했다.

여성은 "제 피드에서 500만 위안, 1000만 위안에 당첨된 사람들을 종종 본다. 그에 비하면 제 건 별거 아닌 것 같다"면서 "가족들도 조용히 지내라고 권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100만 위안은 별로 큰돈이 아니다. 글을 올리지도 않았고, 그냥 평소처럼 직장에 복귀했다. 엎드려 있거나 게으름 피우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 이야기가 온라인에 퍼지자 "물을 만나면 행운이 온다"는 중국 속담과 비교되기도 했다. 물은 부와 행운을 상징한다.

누리꾼들은 "이 비는 부의 신이 내린 것이 틀림없다", "비가 행운을 가져다준다면 다음에 비가 쏟아지면 바로 복권 가게로 갈 거야", "정말 행운이네요. 다음에 비가 오면 저도 이렇게 해봐야겠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