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0년 만에 새 지폐 발행…세계 첫 위조방지 지폐 견본 공개
위조 방지하는 무늬·3D 홀로그램 활용돼
1만 엔 지폐 속 인물, '자본주의의 아버지'로 불리는 조선 수탈 주역
-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일본은행이 2024년 상반기부터 발행되는 새 지폐 견본을 공개했다. 2004년 이후 20년 만에 새롭게 발행되는 이번 지폐에는 위조를 방지하기 위한 무늬나 3D 홀로그램 등이 세계 최초로 도입된다.
14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새 지폐는 지난해 6월부터 대량생산이 시작됐다. 일본은행은 올해는 1만 엔과 5000엔·1000엔 지폐 총 30억3000만 매를 제조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새 지폐는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화폐박물관 및 전국 일본은행 지점 등에 전시된다.
지폐 속 인물도 교체된다. 1만 엔권은 후쿠자와 유키치(福沢諭吉)에서 한반도 경제 침탈의 주역으로 지목되는 시부사와 에이이치(渋沢栄一)로 변경된다. 시부사와는 메이지 신정부에서 대장성 관료로 근무하는 등 조선 총독부 총감을 지낸 이토 히로부미와도 가까운 사이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조선 수탈을 위해 경인선과 경부선 철도 건설을 주도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5000엔권은 메이지 시대 여성작가 히구치 이치요(樋口一世)에서 '일본 최초 여성 유학생' 쓰다 우메코(津田梅子)로 바뀐다. 쓰다는 일본 여성교육의 선구자로 평가받으며 현 쓰다주쿠대학을 설립했다.
마지막으로 1000엔권은 세균학자 노구치 히데요(野口英世) 대신 '일본 세균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기타자토 시바사부로(北里柴三郎)가 실린다. 기타자토는 페스트균을 발견한 인물로 노벨상 과학 부문에 후보로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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