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총재 "채무국 위해 더 빠르고 효율적 탕감 계획 나와야"
중국 보아오포럼서 발언…"중국의 참여 환영"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취약한 채무국들에 대해 부채 구조조정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30일 독려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중국 하이난섬에서 열린 보아오포럼에서 지난 3년간 저소득층과 부채에 취약한 국가의 사람들이 겪은 고난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각국 정부가 도움이 필요하고 증가하는 생활비로 타격이 큰 단체나 사람들에 재정적 지원을 제공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지구촌의 취약한 나라들을 돕기 위해 상대적으로 더 강력한 위치에 있는 국가들이 나서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총재는 "높은 금리와 많은 통화들의 평가절하 상황에서, 이것(강대국이 부채 취약국을 돕는 것)은 부채 문제에 처한 국가들에게 특히 중요하다. 우리에겐 이들 국가의 부채 문제 처리를 위해 더 빠르고 더 효율적인 글로벌 메커니즘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부채 탕감에 대한 중국의 참여도 환영했다. 73개 저소득 국가가 부채 탕감을 더 쉽게 달성할 수 있도록 2020년 11월 설정된 메커니즘인 '공통 프레임워크'와 새로운 '글로벌 국가 부채 라운드테이블'에 중국이 참여하는 것을 "매우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관영 신화 통신에 따르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전날 리창 총리를 만나 경제 정책 규제에 대한 깊은 협력과 무역 분열을 방지하고 개발도상국이 부채 위기에 더 잘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합의했다. 그는 또한 이강 현 인민은행 총재와 류쿤 재무장관, 저우 샤오촨 전 인민은행장도 만났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에 따르면 벨라루스, 레바논, 가나, 스리랑카, 잠비아 등 기록적인 수의 국가가 모두 채무 불이행 상태다. 국가 채무 불이행은 주권 국가가 채무를 만기일에 전액 상환할 수 없을 때 발생한다.
지난 27일 발표된 에이드데이터, 세계은행(WB), 하버드 케네디 스쿨, 키엘 세계경제연구소 연구원들의 연구에 따르면 중국은 2008년과 2021년 사이에 22개 개발도상국을 구제하는 데 2400억 달러를 쓴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그 탕감이 불투명하고 조정되지 않은 방식으로 이뤄졌고 엄격히 양국끼리만 알도록 되어 IMF 등의 다른 긴급 대출 기관과 부채를 조정하는 것은 더 복잡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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