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 우크라이나를 가장 많이 지원한 나라는 美, GDP 대비 1위는?

러시아 위협 경험했던 발트해 3국이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
한국은 금액 규모는 27위·GDP 대비로는 37위

독일 킬 세계 경제연구소가 공개한 41개국의 우크라이나 지원금액 대조표 갈무리 (출처 : 킬 세계 경제연구소 누리집)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독일의 한 연구소가 세계 각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군사 지원금 및 인도 지원 금액 총액을 분석해 공표했다. 731억 유로(약 101조512억 원)를 지원한 미국이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24일 NHK는 독일 킬 세계 경제연구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2위는 유럽연합(EU)으로 총 350억 유로(약 48조3829억 원), 3위는 영국으로 83억 유로(약 11조4715억 원)를 각각 지원했다.

한국은 9900만 유로(약 1368억5562만 원)를 지원해 27위였다.

독일 킬 세계 경제연구소가 집계한 한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내역 갈무리. (출처 : 킬 세계 경제연구소 누리집)

단, 2021년 GDP(국내총생산) 대비 지원금 규모로 분석하면 순위는 완전히 뒤바뀐다.

GDP 대비 우크라이나에 가장 큰 금액을 지원한 나라는 에스토니아였다. 금액으로 따지면 22위에 그치지만 GDP 대비로는 1.07%나 된다.

2위는 라트비아 0.98%, 3위는 리투아니아 0.65%로 발트해 3국이 나란히 상위권에 올랐다.

발트해 3국은 지리적으로 러시아에 가까워 세계2차대전 중 구(舊) 소비에트 연방에 병합됐다가 소련 해체과정에서 독립했다. 러시아에 위협받았던 역사적 배경이 있는 만큼 우크라이나 지원과 대러 경제 제재 논의 주도에 적극적이다.

총 지원 금액으로 1위를 차지했던 미국은 GDP 대비 지원금으로 따지면 5위로 내려간다. 미국의 지원 금액은 GDP 대비 0.37%를 기록했다.

한국의 지원금 규모는 GDP 대비 0.006%로 41개국 중 37위였다.

연구소는 2022년 한 해 동안은 미국이 주요 지원을 주도했으며, EU는 재정 및 군사 분야에서 지원 비중이 증가했다고 논평했다.

realk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