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캠벨 "인태 지역서 美핵우산 도전받아…확장억지 강화 필요"

"인태 지역서 미 능력 제한돼…쿼드 같은 새 연합체 필요"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커트 캠벨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핵우산에 도전하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 등 동북아 지역에 대한 확장억지가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캠벨 조정관은 미 워싱턴에서 열린 아스펜 안보 포럼에서 "지난 수십 년간 인도태평양에서 미국이 이룬 큰 성과 중 하나는 확장억지와 핵우산의 안정성 및 신뢰"라고 평가했다.

아시아에서 핵무기를 구축할 가능성이나 능력이 있는 많은 국가들이 핵무기를 직접 보유하는 것보다는 미국의 핵우산 아래 있기를 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러나 이것이 현재 도전받고 있다. 이는 잠재적으로 불안정을 초래할 것"이라며 "우리는 한국, 일본, 중국에 이 점을 매우 분명히 해왔다"고 덧붙였다. 최근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과 7차 핵실험 가능성 등이 동북아 지역 안보 불안정을 야기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이다.

캠벨 조정관은 북한 외에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핵무기 사용을 언급하는 러시아, 중국 등을 언급하며 "이런 (불안정한) 상황들이 우리가 확장억지를 강조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캠벨 조정관은 대만 해협을 둘러싼 긴장감, 아시아 곳곳에서 벌어지는 영토 분쟁 등과 관련해서도 "우리가 지역(인도태평양) 전체를 안심시킬 몇 가지 전진을 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방안인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현재 이 지역에서 미국의 외교, 정보 및 군사 능력이 제한돼 있다"고 언급하며 새로운 연합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전통적인 파트너십을 넘어서는 강력한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 캠벨 조정관은 "이는 쿼드(QUAD)와 같은 새로운 연합을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영향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9월 호주·영국과 함께 안보 협의체 '오커스(AUKUS)'를 체결한 바 있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