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유방암 'SERD' 치료제 나오나…AZ 임상2상서 효과

카미제스트란트, 유방암 환자에 무진행생존기간 충족…로슈, 릴리도 임상2상 단계
메나리니·라디어스 개발 '엘라세스트란트' 2023년 2월 FDA 심사 발표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바이오센추리=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다국적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가 차세대 경구용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분해제(SERD) '카미제스트란트'에 대한 임상2상(SERENA-2)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공개했다.

호르몬 수용체 양성(HR+)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 중 80% 가까이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 시중에 출시된 SERD 치료제가 1개뿐이라 여러 제약사가 개발 중이다.

28일 미국 바이오센추리는 최근 아스트라제네카가 SERD 약물 임상2상을 성공했다며 최근 SERD 치료제 개발에 실패한 사례가 많아 업계에 반가운 소식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시판 중인 SERD 치료제는 아스트라제네카에서 출시한 '파솔로덱스'(성분 풀베스트란트)가 유일하다.

폐경 후 ER양성, HER2가 낮거나 음성인 국소 진행형 또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SERENA-2 연구에서 카미제스트란트는 75mg과 150mg 용량 모두 주요 효능평가 기준인 무진행생존기간(PFS)을 충족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다가오는 학회에서 자세한 임상시험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카미제스트란트는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했던 1세대 SERD 치료제 후보 'AZD9496'를 개선한 것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또 카미제스트란트와 CDK4·6 억제제 병용요법과 다른 유방암 치료제 '팔보시클립'(제품명 입랜스) 병용요법도 연구 중이다. 해당 연구 결과는 2023년 중 나올 예정이다.

SERD 치료제 개발 속도가 가장 빨랐던 곳은 다국적제약사 사노피다. 하지만 사노피는 지난 8월 ER(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HER2(사람 상피세포 증식인자 수용체 2형) 음성 유방암을 표적으로 한 '암세네스트란트'가 임상3상(AMEERA-5)에서 주요 효능평가 기준을 충족하는 데 실패하면서 연구를 종료했다.

다국적제약사 로슈도 SERD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로슈는 지난 4월 SERD 치료제 후보 '기레데스트란트'가 HR 양성, HER2음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던 임상2상(acelERA)에서 일부 평가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로슈는 현재 1차 전이성·조기 유방암을 대상으로 기레데스트란트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이탈리아 메나리니 그룹과 미국 라디어스 헬스가 개발한 '엘라세스트란트'는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우선심사 대상으로 선정돼 허가 심사가 진행 중이다. FDA는 오는 2023년 2월 17일 전까지 승인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엘라세스트란트는 임상3상(EMERALD)에서 HER2음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12개월 무진행 생존율이 26.76%를 기록해 8.19%를 기록한 대조군에 비해 우위를 보였다.

다국적제약사 일라이릴리는 유방암 2차 치료제로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외에도 '이뮤네스트런트' 등 SERD 후보 6종이 현재 임상시험 단계에 진입했다.

미국 아비나스와 다국적제약사 화이자는 지난 2021년 20억5000만달러(약 2조9110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하고 차세대 약물후보 'ARV-471'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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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s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