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꼬마들 몸에 두개골·장미 문신…충격 안긴 '대형 타투' 반전

무독성 잉크 '에어브러시' 이용한 안전한 방법…고객들 대만족

벤자민 로이드에게 문신을 받고 만족해하는 꼬마들.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13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미디어 오디티센트럴은 고객의 평균 연령이 6세밖에 되지 않는 특별한 타투 아티스트의 이야기를 전했다.

뉴질랜드에서 활동하는 타투 아티스트 벤자민 로이드에게 타투를 받는 어린 고객들은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벤자민이 작업한 문신은 굉장히 사실적이고 진짜 같아 보여 사람들을 놀라게 하기도 하지만 이는 사실 '에어브러시'를 이용해 그리는 것으로 아이들의 몸에 해가 가지 않는 안전한 방법이다.

벤자민은 2016년, 친구의 어린 아들의 팔과 몸통에 두개골과 장미 디자인을 문신해 준 사진을 올리면서 유명해졌다. 스프레이로 그려진 그림이지만 사실적인 문신 사진은 누리꾼에게 충격을 안겼고 SNS상에서 금세 퍼져나갔다.

당시 벤자민은 게시물에 한 가지 공약을 걸었는데 "만약 게시물이 50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는다면 어린이 병원에 가서 아이들을 격려하는 에어브러시 문신을 해 줄 것"이라는 약속이었다. 해당 사진은 단 몇 시간 만에 40만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고, 그는 약속을 지키러 병원에 방문했다.

벤자민은 "아이들이 문신에 엄청 놀라워한다"면서 "문신을 하자마자 아이들은 자신감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에어브러시 문신의 단 한 가지 단점은 아이들이 샤워를 하고 싶어 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문신을 받은 아이들의 표정은 매우 행복해 보인다.

벤자민은 스텐실 기법(이미지를 판에 새긴 후 판을 대고 스프레이 페인트를 이용하는 것)을 도입한 후 그의 사실적인 문신을 완성하는데 한 사람당 약 9분의 시간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했다. 또,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물에 잘 씻겨나가는 무독성 잉크를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벤자민은 공약을 지키기 위해 병원을 방문했고 아이들에게 문신을 해줬다. ⓒ 뉴스1

syk1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