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초 선박 구난시도 잇단 실패…수에즈운하 '물류란' 심화
일본 선주사 '사과 성명'…국제 구난전문팀 2곳 계약
- 윤다혜 기자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세계 무역의 핵심 통로인 이집트 수에즈 운하가 초대형 컨테이너선 좌초로 통행이 막히며 국제 해상 물류가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네덜란드와 일본 인양팀이 초대형 컨테이너선 인양 작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수에츠 운하에 좌초된 초대형 컨테이너선 '에버 기븐'을 임대한 대만 해운사 에버그린 측은 25일 세계 최대 중량물 운반선 업체인 네덜란드 보스칼리스의 구난 전문 자회사 '스마트 샐비지', 일본 '닛폰 샐비지'가 에어 기븐의 선주사인 쇼에이기센과 인양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중국을 출발해 네덜란드 로테르담으로 향하던 에버그린의 사고 선박 '에버 기븐'은 현지시간으로 23일 오전 7시40분께 강풍으로 좌초됐다.
에버 기븐은 2만2000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초대형 메가 컨테이너선으로, 길이는 400m, 넓이는 60m에 달한다.
좌초된 에버 기븐이 운하 입구를 막으며 운하 기능이 전면 마비됐다. 원유부터 각종 소비재까지 실은 선박 수 십척이 정박하지 못하는 등 물류가 완전히 막혔다.
이에 따른 공급불안으로 24일 국제유가는 6% 급등했고, 각종 소비재 역시 공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번 사태와 관련 에버 기븐 선주사인 일본 쇼에이기센은 사과의 뜻을 표했다.
이들은 25일 성명을 내고 "현재 수에즈 운하 당국과 인양 팀과 함께 에어 기븐 인양 작업을 추진 중이지만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사태로 큰 걱정을 끼쳐드린 것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수에즈 운하 당국은 선체를 수로 방향으로 바로 세워 다른 선박이 지날 수 있도록 예인선을 보내 한쪽에선 끌어당기고 다른 한쪽은 밀고 있지만, 사고 선박의 규모가 크고, 일부가 모래톱에 박혀 이동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도 오전에 구난시도에 나섰으나 실패하고, 오후에 재차 구조에 나설 것이라고 운하측은 밝혔다.
한편 운하가 마비된지 이날로 3일째에 접어들며 그 피해가 막심한 가운데, 선주사 쇼에이기센과 물류 보험사들은 사태가 빨리 해결되더라도 수백만 달러를 물어내야 할 처지에 놓였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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