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문화 심슨가족, 2년 연장 방송 합의
22년간 TV에서 인기리에 방영중인 미국 인기만화 '심슨가족(The Simpsons·사진)' 팬들은 이제 안심해도 좋다.
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심슨가족 제작사 20세기 폭스는 앞으로 2년 동안 심슨가족을 더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우들의 임금 삭감을 놓고 심슨가족은 종영 위기까지 몰렸지만 극적으로 타결된 가운데 20세기 폭스는 협상 내용은 자세히 알리지 않았다.
그러나 할리우드 소식통에 따르면 성우들이 임금 30% 삭감에 합의했다.
이 협상에 대해 심슨가족에서 반즈 사장과 스미더스 이하 십여명의 캐릭터 목소리를 연기하는 해리 시어러는 “임금을 70% 삭감할 의향이 있었다”며 “대신 신디케이션과 마케팅에 따른 이익을 나누는 것을 원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심슨가족을 만든 만화가 매트 그로닝과 프로듀서 제임스 L. 브룩스는 수익에 따라 이익을 나눠왔지만 성우들은 그렇지 못했다.
한편 20세기 폭스의 크리스 알렉산더 대변인은 7일 시어러의 성명에 대해 어떤 답변도 하지 않았다.
지난 4일 20세기 폭스는 제작비가 너무 많이 든다며 시즌마다 1인당 800만달러(약 95억원)를 받는 호머, 마지, 바트 등 주요 등장인물 목소리를 담당하는 성우 6명의 임금을 45%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심슨가족을 더 제작할 수 없다고 선언해 성우들과 마찰을 빚었다.
심슨가족은 1989년 12월 미국에서 첫 선을 보인 텔레비전 애니메이션 영화 시리즈로 미국 텔레비전 방송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동안 방영되고 있고 그동안 에미상을 비롯해 수많은 상을 받았다.
심슨가족은 노란색 피부와 툭 튀어나온 눈, 4개의 손가락 등 괴상한 외모를 가진 캐릭터를 등장시켜 가족 간의 사랑, 도덕적 가치, 환경문제 등에 대해 신랄한 풍자와 유머를 표현하고 있다.
ps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