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추락 운석은 사라진 태양계 초기 행성"
연구팀 "운석 속 다이아몬드 성분이 증거"
"초기 태양계에 수성·화성 크기 행성"
- 이원준 기자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10년 전 수단 누비안 사막에 불시착한 운석 조각은 태양계에 존재했던 행성 일부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과학자들은 운석 속 다이아몬드 결정체를 분석한 결과 수성이나 화성 크기의 행성이 초기 태양계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BBC 방송 등에 따르면 2008년 누비안 사막에서 폭발한 '알마하타 시타'(AlmahataSitta) 운석군을 분석한 스위스 연구팀은 이 같은 가설을 담은 연구 결과를 최근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알마하타 시타 운석군 속 다이아몬드에는 다른 운석에서 볼 수 없는 '유레일라이트'와 '철-황 화합물'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 화합물은 20기가파스칼(GPa) 정도의 압력이 있을 때만 형성되기 때문에, 수성이나 화성 크기의 행성 내부에서 생성됐다는 주장이다.
행성이 소멸되는 과정에서 벌어진 '충돌'만으로는 이 같은 압력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을 이끈 필립 질레는 "운석은 태양계를 돌던 최초의 행성 중 하나였을 것"이라며 "우리는 과거를 통해 태양계가 지닌 이야기를 읽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수십억년 전 생성된 초기 태양계 행성들이 서로 충돌해 소멸된 것으로 추정했다. 운석 형태로 태양계에 남아 있다가 10년 전 지구로 추락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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