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전통 요리 ‘바냐 카우다’…소스에 채소·빵 찍어 먹는 음식

출처=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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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전통 요리 ‘바냐 카우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바냐 카우다란 올리브오일, 앤초비, 마늘을 넣은 소스를 푸조트에서 끓여 카르둔, 피망, 아티초크, 비트, 순무, 엔다이브, 양배추, 양파 등의 다양한 제철 채소와 빵을 찍어 먹는 이탈리아 요리다.

이탈리아 피에몬테 지방의 전통 요리로 스위스의 퐁듀와 먹는 방식이 유사하다.

바냐 카우다는 중세시대(5~15세기)부터 비롯된 음식으로 알려져 있으며, 늦가을에 포도 수확과 와인 생산을 마친 농부들이 일하는 동안 쌓였던 피로를 달래고 한 해의 농사가 무사히 마무리된 것을 자축하며 함께 모여 먹던 요리다.

본래 바냐 카우다는 축제 등에서 특별식으로 제공되던 요리였으나, 오늘날에는 주로 가벼운 전채요리 또는 코스요리의 첫 번째 식사로 제공된다.

바냐 카우다는 이탈리아어로 "뜨거운 그릇(hot bath)" 또는 "뜨거운 소스(hot dip)"를 의미한다. 이것은 소스를 끓여가며 다양한 채소와 빵을 찍어 먹는 모습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바냐 카우다의 소스가 끓고 있는 흙냄비를 가운데에 놓고 각종 채소와 빵을 소스에 찍어 먹는다. 바냐 카우다의 소스가 남으면 달걀을 넣고 스크램블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또한 바냐 카우다는 크리스마스 이브나 크리스마스 당일 점심 메뉴로도 애용된다. 바냐 카우다는 채식 요리로, 고기는 함께 먹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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