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앞으로 일주일 평균 '손편지' 6000통 배달
- 이지예 기자

(바티칸 로이터=뉴스1) 이지예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 앞으로 일주일 평균 6000통의 편지가 배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교황청에 딸린 작은 우체국은 넘쳐나는 우편물 더미 속에서 초과근무를 하기 일쑤다.
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교황청 우체국은 일주일에 30개가 넘는 우편물 부대(편지 약 6000통에 해당하는 분량)를 처리하고 있다. 한 해 동안 총 30만 개가 넘는 편지가 배달되는 셈이다.
교황청 우체국을 총괄하는 줄리아노 갈로리니 몬시뇰은 바티칸TV에 "(편지) 대부분은 안식과 기도를 청하는 것들"이라고 말했다.
교황청 우체국은 갈로리니 몬시뇰과 수녀 1명을 포함한 여성 3명이 꾸려가고 있다. 공간이 협소한 탓에 우체국 바닥과 책상에는 전 세계 다양한 언어들로 쓰여진 우편물들이 넘쳐난다.
갈로리니 몬시뇰은 "이는 우리가 고단한 시대를 살고 있다는 징후이기도 하다"며 "편지 대부분은 난관들, 특히 질병에 관한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들은 자신들의 병에 대해 기도를 요청하고 각자가 처한 어려운 경제상황을 알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긴급한 내용이거나 교황에게 온 사적인 편지들은 교황의 개인비서를 맡은 사제 2명을 통해 교황에게 전달된다.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편지들은 가톨릭계 자선단체들로 보내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교황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를 통한 신자들과의 소통을 즐기지만 그가 팔로우하는 인물은 없다.
교황은 이메일계정이 없으며 손으로 쓴 옛날식 편지를 받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zyea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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