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레옹 친필 '암호편지' 내달 경매에…

나폴레옹이 암호로 쓴 친필편지가 내달 2일 프랑스 퐁텐블로에서 경매에 부쳐진다고 AP통신이 30일 보도했다.
나폴레옹이 1812년 10월 12일 작성한 이 암호 문서를 해독하면 "22일 오전 3시 크렘린을 폭파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편지에 쓰인 숫자 '449, 514, 451, 1365'는 "러시아의 정부 청사들을 모두 불태우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나폴레옹은 편지에서 "기병들의 옷은 낡고 말들은 죽고 있다"며 전쟁에 지친 모습을 드러내기도 한다.
이 희귀 문서에는 나폴레옹을 의미하는 'Nap'이라는 친필 서명이 포함돼 있다.
나폴레옹은 일급비밀의 서한을 작성할 때 '나폴레옹 코드'라 불리는 숫자 암호를 사용했다. 그는 적들이 암호를 해독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암호를 바꿨던 것으로 알려진다.
퐁텐블로 경매업체의 장 크리스토프 샤테니에르는 나폴레옹이 "부인 조세핀에게 보내는 편지를 제외하고는 단 한차례도 그의 감정을 드러낸 적이 없다"는 점에서 이 편지가 매우 특별하다고 말했다.
나폴레옹 친필편지의 경매가는 최고 1만9500달러(약 21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l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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