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외무 "푸틴, 우크라 넘어 발트3국·몰도바·조지아 노릴 수도"

"독일, 이미 러시아 하이브리드 공격 직면"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 2026.3.16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발트 3국과 몰도바·조지아까지 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독일 ZDF호이테에 따르면 바데풀 장관은 이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넘어선 추가적인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추가적인 계획이 무엇을 의미하냐고 묻자 소련 붕괴를 20세기 최대의 재앙이라던 푸틴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언급했다.

이어 "그것이 최대의 재앙이었다면, 그는 아마 이를 바로잡으려고 할 것"이라며 러시아가 옛 소련 국가인 조지아·몰도바·발트 3국의 영유권을 주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바데풀 장관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으로서 독일의 의무를 거론하며 적대 세력이 폴란드나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의 국경을 침범한다면 독일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경 침범은 관련 절차를 통해 공식적으로 확인돼야 하겠지만, 원칙적으로 이는 우리의 의무이며 독일은 이를 이행할 것"이라고 했다.

바데풀 장관은 독일이 이미 러시아의 하이브리드 공격에 직면해 있다며 라이프치히에서 발생한 드론 사건과 "끊임없이" 지속되는 사이버 공격을 예로 들었다.

또 독일을 향한 적대적 행위는 더 심각한 사태의 전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