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해서 상선 2척 드론 피격…불가리아 앞바다서 1척 침몰

전날도 곡물 운반선 피격…우크라 "러시아 측이 발사"

6일 불가리아의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드론 공격을 받은 선박의 승선원들이 구조되어 바르나 항에 도착하고 있다. 2026.10.6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흑해에서 상선들을 겨냥한 연쇄 무인기(드론) 공격이 발생해 선박 한 척이 침몰하고 실종자가 발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루멘 라데프 불가리아 총리는 6일(현지시간) 상선 2척이 불가리아 앞바다에서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침몰한 선박은 토고 선적의 알파와탄호로 확인됐고, 화재가 발생한 선박은 팔라우 선적의 에이블호로 파악됐다.

이중 알파와탄호의 선원들은 실종 상태다. 라데프 총리는 "이 선박의 승선원 중 아직 발견된 이는 없다"고 말했다.

에이블호는 밀을 싣고 항해하다 공격당해 화재가 발생했다. 이 배에 타고 있던 튀르키예인 11명과 인도인 7명 등 승선원 18명은 전원 구조됐으며 이 중 2명이 부상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번 피격은 불가리아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서 발생해 파장이 크다. 라데프 총리는 긴급 장관 회의 전 "이번 사태로 흑해의 항해가 크게 복잡해지고 보험료가 치솟으며 해상 교통이 극도로 어려워졌다"고 토로했다.

루마니아 연안에서도 전날 곡물 운반선이 피격되어 침몰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우크라이나는 이 공격이 러시아의 소행이라고 지목했다.

아제르바이잔 외무부 등에 따르면 당시 사고로 아제르바이잔 국적 선장이 숨지고 승선원 1명이 실종됐다.

유럽연합(EU) 지도부와 주변국들은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을 규탄하고 나섰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사건의 정확한 경위가 파악 중이지만, 이번 사태 전개는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오아나 토이우 루마니아 외무장관도 이번 공격을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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