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 "우크라 나토 가입, 지금은 논의 안 해"…종전 협상 우선

美, 러·우크라와 3자 실무협상 재개 조율…양측 입장 차는 여전

왼쪽부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자료사진) 2025.8.23 ⓒ AFP=뉴스1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현재 종전 협상 과정에서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문제는 논의되지 않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이날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토르게르뒤르 카트린 귄나르스도티르 아이슬란드 외무장관과 회담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지금 당장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문제가 의제로 올라와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미국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을 끝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우크라이나전 종식 과정에서 건설적인 역할을 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전 종전 협상 재개를 위해 지난달 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들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잇달아 파견하는 등 협상 중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후 미국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함께 참여하는 3자 실무 협상을 성사시키기 위한 물밑 조율을 이어가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4일 미국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로부터 3자 협상 재개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받았다며, 이달 중 회담에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3자 협상과 관련 러시아도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종전 조건을 둘러싼 우크라이나 측과의 입장 차는 여전히 크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의 돈바스 지역(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 완전 철수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영구 포기 및 중립국화 등을 주요 종전 조건으로 요구해 왔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이 같은 요구 수용은 일방적인 양보라며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cjyo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