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러시아, 이르쿠츠크 페스트 발병 사실 없다 공식 회신"

러 "접촉자들 검사 모두 음성"…사망자 포함 여부는 확인 안돼

세계보건기구(WHO) 로고.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시베리아 실험실 직원의 사망으로 촉발된 페스트(흑사병) 공포와 관련해, 러시아 당국이 세계보건기구(WHO)에 "해당 지역 내 페스트 확진 사례는 없다"고 공식 부인했다. 러시아는 접촉자 검사 결과도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고 주장했으나,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유엔 산하 WHO의 대변인 크리스티안 린트마이어는 브리핑에서 "러시아 당국이 WHO의 공식 질의에 '러시아 연방 이르쿠츠크시에서 이 위험한 질병의 사례는 기록된 바 없다'고 회신해 왔다"고 밝혔다.

또한 대변인에 따르면 러시아 당국은 사망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파악했으며, 위험한 감염성 병원체에 대한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확인되었다고 WHO에 보고했다.

국제 보건 규정에 따라 각국은 위험한 감염병 발생 징후가 포착되면 WHO의 질의에 24시간 이내에 답변해야 한다. 러시아 당국은 앞서서는 페스트 연구소 소속 실험실 직원의 사망 원인이 폐페스트와 관련이 있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 당국은 WHO에 제출한 공식 답변을 통해 사망자와 접촉했던 이들을 모두 파악했으며, 위험한 감염성 병원체에 대한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고 보고했다.

다만 로이터 통신은 이번 러시아 측의 발표가 사망한 실험실 직원 본인에 대한 검사까지 포함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즉각적으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제네바 주재 러시아 대표부 역시 이에 대한 논평 요청에 즉답을 피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