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우크라 접경 루블린주 전력 증강…러 위협 증대에 대응
제18기계화사단 확대·무인체계여단 창설…패트리엇도 배치
나토, 러 하이브리드 공격 위협 경고…유럽 동맹국에 대비 촉구
- 유철종 전문위원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폴란드가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자국 동부 루블린주에 주둔하는 군부대를 대폭 확충하고 패트리엇 방공체계 1개 포대를 신규 배치할 계획이라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회원국들을 겨냥한 러시아의 점증하는 하이브리드 공격 위협에 대비할 것을 촉구한 데 뒤이은 발표다.
우크라이나 매체 'RBC-우크라이나'에 따르면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아크-카미시 폴란드 국방장관은 이날 루블린 지역에서 제18기계화사단 예하 부대와 뎅블린 공군사관학교, 헬리콥터 기지 등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루블린 지역에는 이미 많은 병력이 배치돼 있지만 앞으로 이런 부대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코시니아크-카미시 장관에 따르면 제18기계화사단 산하에 새 제18차량화여단이 이미 창설됐으며, 여단 본부는 루블린주 서부 오폴레 루벨스키와 포니아토바 인근에 설치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루블린주 남부 비우고라이에는 차량화여단 예하 대대와 방공부대가 주둔하며, 북부 우쿠프에는 별도의 무인체계여단이 창설·배치될 예정이다.
코시니아크-카미시 장관은 무인체계 전력의 루블린주 배치 계획을 각별히 강조했다.
그는 "폴란드군의 무인체계 개발은 이미 진행 중이며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공중·지상·수상·수중을 막론하고 이런 체계들은 우리에게 우선순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드론 전력의 일부가 루블린주에 배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함께 영공 방어 강화를 위해 루블린 지역에 패트리엇 방공미사일 체계 1개 포대도 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루블린주는 폴란드 동부에 위치하며 우크라이나 서부 볼린주 및 르비우주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습 과정에서 미사일과 드론의 폴란드 영공 침범이 반복된 지역으로, 지난 7월에는 러시아 미사일이 루블린주 비우고라이군 타르나바-콜로니아 인근에 추락하기도 했다.
앞서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러시아가 유럽 전역에서 영공 침범과 방화, 사보타주 등 하이브리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며 동맹국들에 대비 강화를 촉구했다.
cjyo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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