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한국 '러 사할린-2 LNG' 수입에 제재 면제…2028년 3월까지
대러 추가 제재 31건 발표…'그림자 선단' 등 선박 8척 포함
- 장용석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영국 정부가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LNG) 관련 제재에선 한국은 기존 계약에 따라 러시아 '사할린-2' 프로젝트에서 LNG를 계속 수입할 수 있도록 한시적 예외를 허용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이날 한국과 일본이 사할린-2 프로젝트에서 LNG를 수입하는 과정에 영국 기업이 관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일반무역허가를 발급했다.
허가 대상은 기존 계약에 따른 수입으로 한정되며, 2028년 3월 31일까지 적용된다. 신규 계약이나 영국의 제재 대상자와 관련한 거래엔 적용되지 않는다.
영국 정부는 이 조치가 "한국·일본의 에너지 안보를 지원하면서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를 단계적으로 낮출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기존 대러 제재를 완화하는 건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영국 정부는 이날 러시아의 전쟁 자금원 차단과 허위정보 유포망 및 우크라이나 민간인·아동 인권침해 관련자 제재에 관한 추가 조치도 발표했다. 추가 제재 대상은 개인 및 단체 23곳과 선박 8척 등 모두 31건이다.
대상 선박엔 러시아가 제재를 우회하기 위해 운용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이른바 '그림자 선단' 소속 선박 3척과 이들에 연료를 공급하는 벙커링 선박 2척, 러시아 소유 쇄빙급 선박 3척이 포함됐다.
영국 정부는 "러시아가 제재 대상 선박을 다른 선박으로 대체하는 방식으로 제재를 회피하려 하고 있다"며 추가 제재 대상엔 러시아가 올 7월 이후 확보한 선박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영국 정부는 또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자의적으로 구금하거나 고문·학대한 혐의를 받는 인사들과 우크라이나 아동의 사상 주입 및 군사화에 관여한 인사들도 제재 대상에 올렸다고 밝혔다.
친러시아·크렘린 허위정보를 퍼뜨리는 데 관여한 것으로 지목된 조지아 국적자 4명도 추가 제재 대상 명단에 포함됐다.
미국·유럽 등 국제사회는 러시아의 지난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개시 이후 러시아에 대한 전면적인 제재 조치를 취하고 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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