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올가을 징집병 12만명 입대…"우크라 전선엔 투입 안 해"

전투지역엔 계약병·직업군인·동원 예비군 등 투입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개전 첫해인 지난 2022년 10월 20일(현지시간) 중부 랴잔 지역의 징집병 훈련소를 방문해 병사와 포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러시아군이 올가을 징집 기간에 약 12만 명의 징집병을 군에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러시아군 총참모부 조직동원총국장 예브게니 부르딘스키는 1일(현지시간) 공개된 자국 국방부 기관지 '크라스나야 즈베즈다'(붉은별)와의 인터뷰에서 "가을 징집 기간( 10~12월)에 군 복무를 위해 약 12만 명의 징집병을 군에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징집병들의 실제 복무지 배치가 오는 10월 10일부터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징집병들이 도네츠크·루한스크 인민공화국과 헤르손주·자포리자주, 그리고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특별군사작전'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파견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징집병의 우크라이나전 배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에서는 올해부터 '상시 징집제'가 시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신체검사와 징집위원회 심사 등 징집 절차는 연중 진행된다. 다만 실제 부대 배치는 봄(4~7월)과 가을(10~12월) 징집 기간 두 차례 이뤄진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2026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연중 징집을 실시하는 내용의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올해 전체 징집 규모는 26만 1000명으로 정했다.

당시 러시아 국방부는 신병의 실제 부대 배치는 종전과 마찬가지로 연 두 차례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7월 올해 봄 징집을 통해 14만 1000명을 군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군 복무 제도상 징집병은 러시아 내 군부대에서 통상 1년간 복무하며, 경계·장비 운용·정비·통신·보급·훈련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현지 군당국은 징집병을 우크라이나 전투지역에는 보내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전투지역에 투입되는 병력은 계약병과 직업군인, 동원 예비군 등을 중심으로 충원되고 있으며, 수형자 출신도 계약을 통해 군 복무에 지원할 수 있다.

러시아 안팎에서는 전투 병력 부족이 심화하면서 지난 2022년에 이어 추가 동원령이 발령될 수 있다는 관측이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cjyo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