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北 긴급구조대원 5년간 교육키로…재난대응 협력 강화
극동 블라디보스토크 전문아카데미서 교육…자국 예산 약 10억원 투입
- 유철종 전문위원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러시아와 북한이 재난 대응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가 자국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한의 재난당국인 '국가비상재해위원회' 소속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구조·재난 대응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는 블라디보스토크 소재 극동소방구조아카데미에서 북한 국가비상재해위원회 전문가들을 교육하도록 하는 정부령에 전날 서명했다.
러시아 정부령에 따르면 교육은 2027∼2031년 5년간 진행된다.
러시아 정부는 이 기간 북한 전문가 교육에 연방예산 6150만루블(약 1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러시아와 북한의 재난 당국은 앞서 2025년 말 전문가 양성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당시 로만 쿠리닌 러시아 비상사태부 차관은 러시아 측이 이미 통신체계 구축, 무인항공시스템 운용, 수상 구조, 산악 구조 등을 포함한 교육과정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실제 교육 기간은 6개월에서 2년이 될 예정이다.
북한과 러시아는 2023년 9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과 2024년 6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한 방문을 계기로 열린 정상회담 이후 협력 관계를 빠르게 발전시키고 있다.
양측은 특히 푸틴 대통령의 방북 당시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토대로 경제·외교·군사·문화 등 다방면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양국은 앞서 지난달 29일 평양에서 열린 제2차 러시아·북한 대학 총장 포럼을 계기로 양측이 부여하는 학위와 학력, 자격을 상호 인정하는 협정에도 서명했다.
cjyo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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