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경찰, 미군기지 테러 용의자 5명 보석 석방…"수사는 계속"

"외국 정부 배후 가능성도 수사"…英총리 "상황 전모 파악할 것"

27일(현지시간) 영국 글로스터셔 RAF 페어포드 공군기지 인근에서 경찰이 도로를 통제하고 있다. 2026.9.27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영국 내 미 공군기지에 대한 테러 준비 혐의로 체포됐던 이들이 28일(현지시간) 보석으로 풀려났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영국 경찰은 이날 미 공군 폭격기 전진기지인 RAF 페어퍼드 인근에서 테러 준비 혐의로 체포된 남성 5명이 보석으로 석방됐다고 밝혔다.

로런스 테일러 영국 대테러경찰 책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들의 석방이 수사 종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테일러는 사건과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며 "외국 정부를 대신해 활동하는 대리 세력이나 개인들이 외국 정부를 위해 일한다는 사실을 인지했든 그렇지 못했든 이번 범행을 적극적으로 저질렀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앤디 버넘 영국 총리도 이날 긴급안보회의인 '코브라(COBRA) 회의'를 주재해 "상황의 전모를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영국 경찰은 전날 오전 잉글랜드 남서부 글로스터셔에 있는 페어퍼드 기지를 향해 수상한 차량 3대가 이동 중이라는 신고를 받고 기지 인근 웰퍼드 지역에서 남성 5명을 체포했다.

RAF 페어퍼드는 미 공군이 유럽에서 B-52와 B-1 등 폭격기를 운용하는 주요 거점으로 미 공군 제501전투지원비행단 본부와 제420공군기지비행대가 주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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