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비발디 작전'으로 도네츠크주 북부 3개 마을 추가 탈환"

3단계서 51㎢ 수복 주장…"러시아군 2000명 손실·250여명 포로"
작전 개시 후 총 176㎢ 탈환…무인 자폭 장갑차도 투입

우크라이나군 제148독립포병 지토미르 여단 소속 군인들이 지난 5월 23일(현지시간) 드니프로페트로프스크 지역에서 러시아군을 향해 M777 곡사포를 발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 2026.5.23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우크라이나군이 '비발디 작전'으로 명명한 반격 작전을 통해 도네츠크주 북부 리만 일대에서 마을 3곳을 추가로 탈환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 등에 따르면 작전을 수행 중인 우크라이나 제3군단의 안드리 빌레츠키 군단장은 이날 "노베, 리드코두브, 카테리니우카를 탈환하고 카르피우카와 노보미하일리우카에 대한 통제도 회복했다"고 발표했다.

빌레츠키 군단장은 이번 3단계 작전을 통해 우크라이나 영토 51㎢를 추가로 되찾았다며 비발디 작전 개시 이후 수복한 영토가 총 176㎢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단계에서 러시아군이 약 2000명의 병력 손실을 입었으며 250명 이상이 포로로 잡혔다고 밝혔다. 다만 이 같은 러시아군 피해 규모는 우크라이나 측 발표로 독립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다.

이번 작전의 핵심 목표는 노베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빌레츠키 군단장은 노베가 해당 교두보에서 러시아군의 핵심 거점이었다며 주변 고지를 장악하는 쪽이 전장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샨드리홀로베~젤레나 돌리나 축을 주공 방향으로 판단하도록 유도한 뒤 실제 공격은 노베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 방어선을 돌파하는 과정에서는 소련제 BTR-60 장갑차를 개조한 무인 자폭 차량도 투입했다. 제3군단은 이를 러시아군의 주요 방어시설을 파괴하는 데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비발디 작전은 우크라이나군 제3군단이 도네츠크주 북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반격 작전이다.

제3군단은 지난 15일 작전 성과를 처음 공개하면서 러시아군 침투 지역 75㎢를 소탕하고 10㎢를 탈환했다고 발표했다. 세레드네를 탈환하고 노보셀리우카·올렉산드리우카·야로바·코로비야르 등에서도 소탕 작전을 벌였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일에는 샨드리홀로베와 데릴로베를 탈환하고 드로비셰베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최근 리만 전선에서 진행 중인 비발디 작전과 관련해 우크라이나군이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군의 이번 발표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러시아군이 공세를 이어온 도네츠크주 북부에서 우크라이나군이 국지적인 반격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는 의미가 있다.

다만 전선 상황이 유동적인 데다 우크라이나 측이 발표한 탈환 지역과 러시아군 피해 규모를 독립적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만큼 이번 작전이 전체 도네츠크 전선의 전황 변화로 이어질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cjyou@news1.kr